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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나대신꿈' 표예진, 인생 역전 "노려본 적 無…차근차근 살려 해" [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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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신재림 역

뉴스1

배우 표예진 / 사진제공=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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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크리에이터 백미경/ 극본 유자/ 연출 김민경/ 이하 '나대신꿈')이 지난 6월 28일, 최종회인 10회까지가 모두 공개됐다. '나대신꿈'은 신데렐라가 되기로 결심한 여자와 사랑을 믿지 않는 재벌의 욕망쟁취 코믹로맨스다.

배우 표예진은 극 중 동화 속 신데렐라처럼 인생역전을 꿈 꾸고 사교클럽 청담헤븐에 매니저로 입사해, 백마 탄 왕자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재림 역을 연기했다. 이후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사랑을 갈구했던 과거를 벗어나 점차 자신의 삶을 수용하고 사랑을 주체적으로 쟁취하기 위해 강해진다.

표예진은 이러한 신재림의 당당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내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코믹한 장면도 전혀 몸을 사리지 않고 그려내면서 새로운 연기 변신을 해냈다는 성취도 거뒀다.

이에 지난 2일 표예진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나대신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표예진이 들려주는 '나대신꿈'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귀를 기울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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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표예진 / 사진제공=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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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 ①에 이어>

-인생 역전을 꿈꾸는 캐릭터가 인생 개척을 하게 되는 스토리인데, 본인이 장난스럽게 인생 역전의 꿈을 꾼 적도 있었나.

▶일단 이 작품의 메시지가 좋았다. 신데렐라를 꿈꾸면서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싶은 마음이 큰 재림이가 다른 사람을 품어줄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게 멋있었다. 그래서 저를 많이 돌아봤다. 나도 나에게 좋아하지 않는 점이 있지만, 나도 재림이처럼 내 리듬대로의 나의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생 역전은 노린 적 없다. 제 인생에 만족하는 편이고 이렇게 차근차근 살아가고 싶다.

-티빙의 특성상 시청률 지표가 나오지 않는데 어떻게 반응을 체감하려 했나.

▶저도 좀 새로웠다. 보통 공중파에서 온에어를 하면 같은 시간에 함께 보고 시청률로 관심의 척도를 알 수 있는데 이 작품은 '누가 보고 있나?' 싶을 정도였다. 어떻게 반응을 받아 들여야 하나 저도 혼란스러웠는데 주변에서 많이 봐 주신다고 하면 '그래, 굉장히 재밌구나'라고 느꼈다. 이게 OTT의 방식이기도 하다. OTT의 장점이라고 하면 끝에 몰아보시는 분도 있고 꾸준히 이 작품은 남아있을 거니 언제든지 편하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재림의 MBTI는 ENFP이고 본인은 INFJ인데 확실하게 다르게 느낀 점이 있었나.

▶일단 저도 MBTI를 보면서 '재림이가 이거겠구나'라고 공감은 했는데 확실히 E와 I의 차이가 컸다. 재림이는 새로운 사람과 말도 잘하고 사교적이고 활발한데 저는 낯을 많이 가리고 소수의 사람들하고만 지낸다. 근데 재림이처럼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건 비슷한 것 같다.

-백미경 작가가 많은 칭찬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칭찬을 받았나.

▶잘 뵐 일은 없었는데, 처음 뵀을 때 저한테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제가 말하기가 부끄러운데, '자기는 뭘 해도 밉지 않고 사랑스러우니깐 마음껏 해라'고 하셨다. 그래서 저도 '그런가? 망가져도 되겠지'라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웃음)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도전에 임하고 싶나.

▶제가 전문직을 안 해봤다. 되게 똑똑하고 똑 부러지고 열심히 사는 전문직도 해보고 싶다. 제가 그동안 너무 이해시키려는 악역을 하기는 했는데 서사없는 나쁜 캐릭터도 재밌을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였나.

▶이번 작품를 하면서 제 목표는 하나였다. 이 작품을 보고 사람들이 즐거워했으면 좋겠다는 것. 그냥 '편하게 보시고 웃어주셨으면 좋겠다'가 목표였는데 주변에서 '진짜 재밌다'고 해줘서 그게 가장 기분 좋았다. 제 친구 한명은 이때까지 제가 한 작품 중에 이번 작품이 가장 재밌었다고 하더라. 그게 너무 기뻤다.

-잠시 휴식기가 생겼는데 무엇을 하면서 쉬려고 하나.

▶제가 제대로 쉰 건 6년 만이더라. 그래서 잘 쉬는 게 목표다.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려고 한다. 영어회화 공부도 하고, 그림도 그려보고 싶다. 다양하게 시도를 해보면서 내가 뭘 해야지 도움이될지 생각해 봤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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