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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버닝썬 제보자 "성추행 유죄 판결 후, 죽고 싶을 만큼 힘들다"('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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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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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버닝썬 최초 제보자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드러났다.

2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다시 소환된 버닝썬 게이트'라는 타이틀의 버닝썬 편 취재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해졌다.

이날 'PD수첩'에서는 '버닝썬'의 최초제보자인 김상교 씨가 등장했다.

김 씨는 "2018년 11월 처음으로 버닝썬에 갔었다. 자다가 친구들의 전화를 받고 나갔는데 폭행을 당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김 씨는 경찰에 신고을 했다가 오히려 현행범으로 체포됐었다. 급기야 경찰에게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김 씨는 "세 번 맞았다. 경찰차 안에서 한 번 맞고 경찰서 이중문에서 진입하다가 맞고 경찰서 안에서 맞았다. 난리란 난리는 다쳤다"라고 전했다.

해당 사건을 최초 보도한 기자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들은 신고자가 눈 앞에 바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에서 내리지 않았다. 보안팀장이 내려오는 타이밍에 그제야 차 문이 네 개가 약속한 것처럼 열렸다"라고 전했다.

이날 강력팀장 출신의 형사 역시 "서로 실랑이가 있어 '나도 떄리고 맞았다'라고 하면 같이 현행범 체포를 하거나 임의 동행 하는 것이 정당한 집무 집행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역삼지구대의 폭행 의혹은 내사 종결이 됐다. 김상교 씨는 "이후 10개가 넘는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그 중 성추행 혐의도 있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김 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인물 중 한 명은 버닝썬 직원이자 마약 공급책이었다.

결국 김 씨는 성추행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김 씨는 "정신 나갈 것 같다. 정말 지옥 같다. 그냥 진짜 힘들고 그런 걸 겪으면 안 되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진짜 죽고 싶을 만큼 힘들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지옥문 앞에 서 있는 것 같다"라는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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