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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교사 성희롱·폭언"…'미스터 트롯3' 출연 앞둔 A 씨 폭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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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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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트롯3'에 출연을 앞두고 있다는 트로트 가수 A 씨에 대한 폭로가 나왔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안녕하세요 신인 가수 폭언 및 성희롱 피해 교사 아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게시자는 "저는 한 고등학교에서 근무 중인 현직 교사의 아들이다. 작년 겨울 어머니에게 한 학생으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다"며 "세특 내용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시 세특 수정 기간이 지나고 연락이 왔기에 저희 어머니는 단호하게 수정 불가하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글 작성자가 공개한 카톡 내용을 살펴보면 A 씨는 "선생님 세특 확인 보니까 내용이 너무 적다. 수정부탁드린다. 이런 세특 받으려고 학비 몇천씩 내고 학교 다니는거 아니다"라며 "선생님 저희 학비로 월급 받으면서 세특 하나 제대로 작성 못하면 저희 학교 학부모님들이 가만히 안 있는다. 세특 수정 안되면 교육청 가겠다. 선생님 제 메시지 계속 안 읽으면 부모님한테 바로 말하고 학교 교무실이랑 교장실에 문의 넣겠다" 등 발언을 했다.

특히 A 씨는 수업시간에 해당 교사를 동물에 비유해 입에 담기도 힘든 성희롱을 했으며, 해당 교사 앞에서 '교사 월급으로 뭘 하겠냐. 요새 아이들은 돈 못 버는 교사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등 교사 직업 비하 발언도 했다.

이후 A 씨는 전학을 갔고, 이런 폭언과 성희롱 발언으로 인해 피해 교사는 우울 장애, 불면증, 공황 장애 진단까지 받고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글 작성자는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최근 해당 학생이 트로트 가수로 데뷔와 '미스터 트롯3'에 출연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라며 "한 사람을 정신적으로 씨를 말려버린 인간이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는 연예인이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최소 공인으로 생활하고 싶다면 우리 어머니에게 지금이라도 사과 메시지 하나라도 보냈으면 좋겠다. 데뷔 추후에 실명까지 까고 추가적인 자료도 폭로할 의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이재영 기자 (ljy040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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