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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일단 8강은 찍었다... 음바페의 佛. 우승 or 우승팀에 패배 확률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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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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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일단 저력이 보여질 시점까지는 왔다.

프랑스는 2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24 벨기에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후반 40분 터진 상대 수비수 얀 베르통언의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8강에 올라서 유로2000 이후 24년 만에 프랑스는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앞서 조별리그 1차전 오스트리아와 경기에서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은 음바페는 특수 안면 마스크를 쓴 채 이날 출격했다.

프랑스는 경기를 주도하고도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볼점유율 55.1%-44.9%로 앞서고, 슈팅 개수에서도 19개-5개로 우위를 보였지만, 상대의 자책골에 편승해 골을 넣었다. 유효슈팅 수는 2개-2개로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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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프랑스는 후반 40분에 돼서야 웃었다. 벨기에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랑달 콜로 무아니의 슈팅이 수비수 베르통언의 무릎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행운의 득점을 얻은 프랑스는 남은 시간 버티기에 들어갔다. 벨기에는 라인을 올려 프랑스를 괴롭혔지만, 끝내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다. 경기는 프랑스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 2무를 거뒀는데 단 2득점에 그쳤다. 그것도 상대 1자책골과 페널티킥 골이다. 자책골로 승리를 챙겼다. 8강에 오른 프랑스는 무아니의 슈팅도 베르통언의 자책골로 정정되면서 아직 필드골이 없다

한편 이날 프랑스가 8강행을 찍으면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메이저 대회서 이어온 징크스에 다시 도전하게됐다. 바로 프랑스가 일단 유로나 월드컵 같은 메이저 토너먼트에서 8강에 진출한다면 무조건 우승을 차지하거나 최종 우승팀에게 패배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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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998년 자국서 열른 월드컵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2000 유로에서도 프랑스는 정상에 오르면서 최전성기를 누렸다. 2004년 유로에서는 8강서 그리스에 일격을 허용하면서 탈락했다. 그런데 그리스가 4강서 체코, 결승서 포르투갈마저 잡아내면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지네딘 지단의 라스트 댄스였던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프랑스는 결승전서 이탈리아에게 패배했다. 그뒤로 잠시 침체기를 겪던 프랑스는 2012년 유로 8강서 스페인에 0-2로 패했다. 최전성기를 누리던 스페인은 유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메이저 3연패를 달성했다.

차츰 전열을 정비하고 있던 프랑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에서 독일에게 패배했다. 독일은 4강서 브라질을 7-1로 완파한데다가 결승서 아르헨티나도 잡아내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유로에서 프랑스는 결승전서 포르투갈에게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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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는 우승을 차지했다. 2020 유로는 16강서 떨어진 프랑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 접전 끝에 준우승에 그쳤다. 일단 8강만 찍으면 우승에 도전하는 저력을 보여준 것이다.

공교롭게도 러시아 월드컵 기점으로 완전히 부활한 프랑스지만 유독 유로에서는 재미를 못보고 있다. 2번의 월드컵서 무려 12골을 넣은 차세대 축구 황제 음바페도 정작 유로서는 아직 득점이 없는 상태다. 과연 8강까지는 어떻게 찍은 프랑스가 유로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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