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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美 민주, 후보교체론 정면돌파?...바이든 ‘조기지명’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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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전 공식 지명 검토...“7월 21일 가능성”

당내 후보 교체 요구 진화...바이든 중심 결집

미국 민주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공식 대선 후보로 조기 지명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TV 토론 참패 후 ‘후보 교체론’이 확산되는 것을 잠재우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된다. 대선 완주를 결심한 바이든 측은 유권자 및 언론과의 접촉을 늘려 실수를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민주당전국위원회(DNC)가 바이든 대통령을 이르면 7월 중순 공식 지명해 오는 11월 대선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공식 지명 날짜는 민주당 전당대회 신임위원회가 화상회의를 여는 7월 21일이 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민주당은 이미 다른 주보다 30일 빠른 오하이오주의 후보 등록 마감일이 8월 7일임을 감안해 전당대회 전에 바이든 대통령을 후보로 지명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 신임위원회는 8월 19일 전당대회가 시작되기 전에 공식 후보 지명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이달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미국의 정당은 일반적으로 전당대회 때 대선 후보를 확정하지만 민주당은 그 전에 바이든 대통령을 공식 지명하려는 것이다. 이는 지난달 27일 TV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밀린 이후 대선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당내 요구를 진화하고, 당이 대선 주자인 바이든 대통령을 중심으로 더욱 결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토론 이후 바이든 지지 세력들은 후보 사퇴 요구를 거부하며 호전적인 입장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경선 과정에서 민주당 서약 대의원의 약 99%를 확보해 압도적인 영향력을 과시한 바 있다.

바이든 측 인사들은 주말 동안 대선 후원금을 모금하고, TV 뉴스에서 대통령을 변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5년 가까이 재임하면서 민주당 전체에 걸쳐 깊은 유대 관계를 구축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 본인 또한 뉴욕주와 뉴저지주에서 유세에 나서며 후원자들에게 자신이 연임에 적합하다고 확신시켰다. 김현경·정목희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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