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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5경기 중 4경기가 3점 이내 접전...선두 KIA- 3위 삼성, 이번에도 치열한 승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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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와 3위 삼성 라이온즈 모두에게 중요한 3연전이다. 두 팀이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대구에서 3연전을 치른다.

KIA와 삼성은 2일부터 사흘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맞대결을 소화한다.

두 팀 모두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리그 선두 KIA의 경우 45승2무33패(0.577)로 3연패 수렁에 빠진 상황이다. 2위 LG에 1.5경기 차로 쫓기고 있는 만큼 1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할지 장담할 수 없다.

특히 지난주 4경기는 말 그대로 처참했다. KIA는 25일 사직 롯데전에서 14-1로 앞서다가 마운드의 대량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지면서 15-15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26일(4-6)과 27일(2-11)에는 제대로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패배했다.

그 여파는 주말까지 이어졌다. KIA는 28일 광주 키움전에서 6-17로 대패했다. 선발 임기영이 1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일찌감치 교체되면서 승부의 추가 키움 쪽으로 기울어졌다. 다소 지쳐있던 KIA 선수단은 29~30일 경기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모두 우천취소되면서 숨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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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한 달간 차곡차곡 승수를 쌓은 삼성도 웃을 수 없었다. 25~27일 잠실 LG전을 1승2패로 끝냈고, 28~30일 수원 KT전에서 1무2패에 그쳤다. 무엇보다도, 7-1로 앞서고 있던 29일 KT전이 우천 노게임 선언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여기에 주전급 선수가 두 명이나 부상을 당했다. 골반 쪽에 불편함을 느낀 내야수 김영웅은 오른쪽 대퇴직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3~4일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고, 30일 더블헤더 1차전 투구 도중 통증을 호소한 투수 김태훈은 왼쪽 내복사근 파열로 4주간 재활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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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가운데, KIA와 삼성은 2일 경기 선발투수로 제임스 네일과 코너 시볼드를 예고했다.

네일은 올 시즌 16경기 96⅔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2.51로 매 경기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다만 직전 등판이었던 6월 25일 사직 롯데전에선 5이닝 11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9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삼성 코너는 최근 세 경기 연속으로 6이닝 이상 투구하는 등 안정감을 찾았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잠실 LG전에선 7이닝 3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를 펼쳤다. 올 시즌 성적은 17경기 94⅓이닝 6승 5패 평균자책점 4.0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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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상대전적에선 삼성이 3승2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5경기 중 3점 차 이내 승부가 무려 4경기로, 나머지 1경기(4월 7일 광주, 삼성 7-3 승리)도 두 팀의 간격이 4점 차에 불과했다. 그만큼 경기 후반 사소한 차이가 두 팀의 희비를 가를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6월 팀 불펜 평균자책점만 놓고 봤을 땐 뒷문 사정이 좀 더 나은 팀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4.07로 롯데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최지광, 이승현(우완), 오승환 등의 호투가 돋보였다. 반면 KIA는 6.11로 9위에 머물렀다. 마무리투수 정해영의 공백, 주축 투수들의 부진 등이 성적에 영향을 미쳤다. 결국 KIA로선 타자들이 제 몫을 해주길 바라야 하는 3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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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외적인 요소에서도 볼거리가 많은 시리즈다. 두 팀의 이번 3연전은 '달빛시리즈'로 진행된다. 2일 KIA 타이거즈 마스코트 호걸이의 시구를 비롯해 특별한 시구 행사가 계획돼 있다. 또한 두 팀 선수단은 3연전 기간 동안 올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하며, 4일에는 삼성 이성규, KIA 최형우의 팬 사인회가 열릴 예정이다.

두 팀의 분위기나 상황이 비슷하고, 맞대결에서 여러 차례 접전이 벌어진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3연전 기간에 비 예보가 있는 만큼 세 경기가 모두 정상적으로 개시될지는 미지수다. 그 누구도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이번 3연전에서 어느 팀이 활짝 웃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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