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자 잡아내는 저승사자들 |
(예산=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충남경찰청과 충남자치경찰위원회는 음주운전, 교통법규 위반행위 집중단속을 벌인 지난 두 달간 모두 6천248건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세부 적발 내용은 음주운전 1천170건,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2천247건, 개인형 이동장치(PM) 법규 위반 2천587건, 보행자 무단횡단 244건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단속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건수(2천680건) 대비 133%가량 증가한 수치다.
음주운전은 791건에서 1천170건으로 48% 증가했고, 이륜차와 PM 등 두바퀴 차 교통법규 위반 건은 1천878건에서 4천834건으로 157% 증가했다.
특히 터미널, 주택가 등 도심 지역과 시골 지역 보행자 무단횡단은 지난해 11건에서 올해 244건으로 2천118% 급증했다.
앞서 지난 3월 21일 충남 천안 서북구에서 만취한 30대가 과속 음주운전을 하다 도로를 건너던 10대 고등학생을 치어 사망케 하고, 4월 19일 예산군에서는 음주운전 차량이 역주행하다 정상 주행하던 차를 들이받아 20대 대학생 운전자가 숨졌다.
올해 들어 음주운전, 교통법규 위반 행위로 인한 도내 사고 사망자가 급증하자, 충남 경찰은 지난 5월부터 '교통법규 위반행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무관용을 원칙으로 집중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대규모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적발 건이 많은 실정"이라며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과속, 안전띠 미착용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니 사소한 교통법규도 충실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coo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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