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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I 타임키핑으로 한 단계 더 도약"...31번째 올림픽 맞이하는 오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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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정 분석하는' 컴퓨터 비전 기술
스캔 O비전 얼티밋, 초당 최대 4만장 이미지 기록
한국일보

장대높이뛰기에 사용된 컴퓨터 비전 기술. 오메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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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기술을 출시했다.

오메가는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신기술을 발표했다. 그중 눈길을 끄는 신기술에는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컴퓨터 비전 기술이 있다.

컴퓨터 비전 기술은 단일 혹은 다중 카메라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경기 데이터를 추출한 후 정확한 승패는 물론 경기의 세부적인 과정까지 분석한다. 예를 들어 테니스 경기에서는 선수, 라켓, 공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서브와 리턴 반응을 구체적으로 측정하며 다이빙에서는 공중 체류 시간과 입수 속도 등 세부 지표를 분석하고 3D로 구현한다. 그 외에도 체조, 장대높이뛰기, 비치발리볼 등 다양한 종목에서 컴퓨터 비전 기술이 활용된다.

컴퓨터 비전 기술은 광학 센서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유니폼 안에 물리적인 센서 태그를 부착하지 않아도 측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박경원 오메가 코리아 이사는 "0.001초를 정확히 측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의 세부적인 경기 내용을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분석한 데이터를 선수에게 전달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줄 생각이다. 또한, 분석 결과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시청자들에게도 재미를 더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일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새로 선보이는 포토 피니시 카메라 '스캔 오(O)비전 얼티밋'. 오메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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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메가는 초당 최대 4만장의 디지털 이미지를 촬영해 정확한 판독을 돕는 포토 피니시 카메라 '스캔 오(O)비전 얼티밋'과 실시간으로 TV 그래픽을 제작하는 '비오나르도'를 공개했다.

그뿐만 아니라 파리올림픽에는 오메가의 대표 기술인 전자 스타팅 피스톨, 터치패드, 퀸텀타이머 등과 도쿄 올림픽 때부터 새롭게 도입된 모션 센서 및 포지셔닝 시스템이 제공될 예정이다.

31번째 올림픽 계측을 앞둔 오메가는 1932년 LA 올림픽부터 공식 올림픽 타임 키퍼를 도맡았다. 오메가는 최초로 포토 피니시 카메라, 포토 일렉트릭 셀을 선보이며 전자 계측 시대를 열었고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는 수영 터치패드를 설치해 정확한 기록 측정이 가능하게 했다. 또한, 전자식 스타팅 피스톨을 개발해 피스톨과 가까이 있는 선수는 출발 신호를 먼저 듣고 먼 레인에 있는 선수는 늦게 듣는 한계점을 극복하며 올림픽 계측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최이재 인턴 기자 chldlwo090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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