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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구하라 가슴에 묻은' 카라→'해체 충격' 2NE1, 아픔 딛고 언니들 돌아온다 [TEN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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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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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RBW-DSP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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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이 돌아온다. 그룹 카라와 2NE1이 상처를 딛고 대중 앞에 돌아와 더이상 추억이 아닌 현재진행형 K팝 그룹으로 활동에 나선다.

먼저, 카라(박규리, 한승연, 니콜, 강지영, 허영지)는 오는 24일 디지털 싱글 'I DO I DO'를 발매한다. 다섯 멤버는 이후 8월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완전체 콘서트 'KARASIA'도 개최할 예정.

카라는 여름에만 피는 꽃 '블루델피늄'으로 팬들에 인사를 건넸다.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게요'라는 꽃말은 카라가 이번 여름 활동을 통해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대변했다.

카라는 지난 2022년 11월 발매된 데뷔 15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MOVE AGAIN'(무브 어게인)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컴백한다. 카라는 지난 활동을 통해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오른 데 이어, 지상파 음악방송 1위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2000년대, 2010년대, 2020년대 음악방송에서 모두 1위에 등극한 최초의 걸그룹 타이틀을 꿰찼다.

또, 카라는 지난해 서울과 일본 3개 도시에서 팬미팅을 개최하며 국내외 팬들과 호흡했고, 이 중 일본 팬미팅은 티켓 오픈 직후 전석이 매진되며 이전의 '한류 퀸' 명성을 다시금 입증한 바 있다.

2007년 데뷔한 카라는 올해로 벌써 18년차 걸그룹. 짧지 않은 세월 사이 멤버 구하라를 잃은 아픔을 겪었지만, 카라는 지속적으로 팀 활동에 나서며 고인의 몫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섯 멤버 모두 故구하라에 대한 짙은 그리움과 애틋함을 갖고 있다. 특히, 한승연은 지난달 2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구하라와의 애칭을 비롯해 함께 보냈던 하루를 회상하며 "그런 날을 하루 갖고 싶다"고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팬들 역시 카라를 지지하고 응원하며 다가올 여름 뜨거운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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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 2NE1/ 사진=YG 제공, CL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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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2NE1(CL·박봄·산다라박·공민지) 역시 재결합 가능성을 시사하며 K팝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28일 YG엔테인먼트에 따르면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와 2NE1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합정동 YG 신사옥에서 회동했다.

이들은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공식 미팅을 통해 의미 있고 뜻 깊은 대화들을 나눴다는 게 YG의 설명이다.

이번 자리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사적인 외부 만남이 아닌, 멤버들이 YG 신사옥을 방문해 이루어진 첫 공식 만남이기 때문이다. 멤버들이 데뷔 15주년을 기념해서 양 총괄을 직접 찾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2NE1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전 세계 팬들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YG 측은 "양 총괄과 2NE1 멤버들이 8년 만에 만나 첫 대화를 나눈 상황인 만큼,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2NE1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는 양 총괄이 멤버들의 요청 사항을 전해 듣고 공감한 자리였던 터라 조만간 팬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16년 해체 당시 2NE1 멤버들과 양 총괄 프로듀서는 매끄럽지 않은 과정과 소통으로 불화설이 나오기도 했던 탓에 이들의 만남이 팬들에게는 유의미한 사인으로 읽힌다. 당시 갑작스러운 해체 발표가 멤버들과 팬들 모두 충격이 적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2022년 한국 걸그룹으로는 최초로 코첼라 벨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의 메인 스테이지를 장식, 해체 7년여 많이 재결합 무대를 선보여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에도 2NE1은 멤버 씨엘을 중심으로 완전체 회동을 갖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며 재결합에 대한 팬들의 염원이 지속되어 온 상태다. 이번 YG와의 회동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에 대해 가요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카라와 2NE1 등 원조 K팝 걸그룹들이 돌아오면서 K팝신이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특히, 아픔과 상처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활동에 나서려는 모습이 팬들에게 더 큰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며 "이들의 활동을 통해 집 나갔던 K팝 팬들도 다시 돌아오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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