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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고졸 선수가 150㎞ 쉽게 던지지 못한다"…명장도 직접 확인하고 싶다, 김서현의 재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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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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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언젠가는 (1군에) 올라올 투수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지난달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 2경기를 앞두고 투수 김서현을 언급했다. 한화와 롯데의 더블헤더 1~2경기는 우천과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지만, 규정상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 두 명이 1군에 콜업돼 선수단과 동행했다. 투수 김서현과 포수 장규현이 그 주인공이다.

눈에 띄는 건 김서현이다. 특별 엔트리지만, 지난달 3일 김 감독이 한화에 취임한 뒤 처음으로 1군에 합류했다. 김서현은 올해 1군에서 6경기 7이닝 평균자책점 2.57, 퓨처스리그에서는 15경기 2승 2패 2홀드 1세이브 15이닝 평균자책점 8.4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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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은 한화는 물론 한국 야구가 주목하는 재능이다. 서울고 시절 최고 시속 160㎞의 강속구를 던져 많은 이목을 끈 뒤 '2023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2년 차를 맞이한 김서현. 부침이 많았다. 여러 재능이 각 팀에 보탬이 되고 있지만, 아직 김서현은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선발과 구원진의 보직과 제구 문제 해결을 위한 투구폼 수정 등 여러 이슈가 따르며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김 감독은 김서현의 콜업에 관해 "언젠가는 올라올 투수라 보고 싶었다. 김서현이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선발됐기에 바로 퓨처스리그로 내려보내지 않고, 데리고 있으면서 사흘간 투구하는 것이나 연습하는 걸 보려고 한다. 1군 콜업은 상황에 따라서 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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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 역시 김서현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임 후 김서현과 함께 식사하며 야구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야구 선배로서 함께 식사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고졸 선수로서 너무나 좋은 걸 가지고 있다. (야구에 관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알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150㎞ 던지는 투수들이 많이 있지만, 고졸 선수가 150㎞ 쉽게 던지지 않는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을 보면, 좋은 걸 가지고 있기에 구속이 나온다. 김서현이 더 크게 되고, 팀의 중심에 있으면 한화가 더 강해질 수 있기에 잘 키워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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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프로 선수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김서현. 특히 그를 향한 투구폼 이슈에 관해 김 감독은 어린 선수인 만큼 부담을 내려두고 스스로 느끼길 원했다.

김 감독은 "(김서현에게) 숙제를 많이 주면, 나도 힘들어진다. 지금은 배울 것이 많기에 시간이 흐르면서 이를 다듬어야 한다. 또 선수가 다듬으려고 해도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 선수가 느껴야 투구폼을 고치기도 더 쉬워지고, 설득력도 생긴다. (김)서현이가 좋은 장점을 많이 지니고 있지만, 가지치기할 것도 있다. 선수가 어떻게 받아들이드냐에 따라 결정 날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김서현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1군 선수단과 함께하며 김 감독의 점검을 받을 예정이다. 명장과 함께 그는 재능을 꽃피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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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직,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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