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3 로켓, 인공위성 궤도 성공은 처음
다이치 4호 위성, 지진 감지 등에 사용
닛케이 “日우주 개발의 핵심 역할할것”
일본의 새로운 주력 대형 로켓 ‘H3’ 3호기.(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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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정오 직후 규슈 가고시마현에 위치한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3 3호기를 발사했다. 로켓은 발사 시점으로부터 17분이 지나 고도 약 613㎞에서 로켓에 탑재된 지구 관측위성 ‘다이치 4호’를 분리하며 목표 궤도에 안착시켰다.
H3 로켓이 인공위성을 궤도에 성공적으로 올려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3월 발사한 1호기는 관측 위성 다이치 3호가 탑재됐지만 임무 달성에 실패하면서 소실됐다. 2호기는 2024년 2월 발사에 성공했으나 1호기의 실패를 고려해 다이치 3호와 중량이나 무게 중심이 비슷한 모의 위성이 탑재됐다.
다이치 4호는 현재 주력 기종인 다이치 2호의 후속 위성으로, 자연 재해로 인한 피해를 파악하고 지진 움직임을 감지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약 320억엔(약 2745억원)을 들여 개발했다. 관측 범위가 2호 위성의 4배에 달하고, 야간과 악천후에도 지면을 관찰할 수 있는 레이더가 장착됐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H3는 현재 주력 기종인 H2A의 후속 모델로, 2014년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개발을 시작해 총 개발 비용만 2200억엔(약 1조8873억원)에 달한다. H3의 발사 비용은 약 50억엔(약 428억원)으로 H2A의 절반 수준이다. 1단 엔진을 새로 개발하고 민간 부품을 활용했다. 국내외에서 늘어나는 위성 발사 수요를 포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로써 H2A 로켓은 2024년 두 차례 발사 후 은퇴한다. 이후 H3 로켓은 국가 안보, 과하 탐사 관련 위성뿐 아니라 국제우주정거장(ISS) 및 달 궤도 보급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향후 20년간 일본 우주 개발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닛케이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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