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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이탈리아 '세리에 A'

명색이 세리에A 우승팀인데...유로 탈락 이탈리아 감독 "너네 때문이야" 대놓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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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의 나폴리 시절 감독이었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탈리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기 탈락의 탓을 세리에A 우승팀에게 돌렸다,.

영국 언론 더 선이 1일(한국시간) 유로 2024 16강에서 스위스에게 패해 탈락한 이탈리아의 스팔레티 감독이 대놓고 인터 밀란을 저격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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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지난 30일 독일 베를린에 있는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대회 16강전에서 0-2로 패해 탈락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37분 레모 프로일러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1분 루벤 바르가스에게 무기력하게 추가 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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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조별리그를 포함해 4경기에서 단 3골을 넣는 데 그치며 공격력이 크게 떨어졌고 결과적으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체면을 크게 구겼다.

문제는 기자회견에서도 발생했다.

매체는 "경기 후기자회견에서 비판을 하면서 기자회견을 시작했고 그는 말로 여러 사람들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축구협회, 현지 언론, 팬들, 선수들, 심지어 세리에A 챔피언 인터 밀란도 기괴한 스팔레티의 폭발을 지켜봤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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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팔레티 감독은 1일 이탈리아 캠프에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세리에A가 어떻게 끝났는지 부터 출발한다. 인터 밀란이 5경기를 남겨두고 조기에 우승을 차지했다. 난 그들이 계속 프로페셔널할 거라고 확신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과 종종 연락했기 때문에 계속 훈련을 시켰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아마도 리그를 일찍 우승하면 적응되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인터 밀란의 선수단 관리를 비판했다.

대회 당시 이탈리아 26명 명단에는 페데리코 디마크로, 마테오 다르미안,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다비데 프라테시, 그리고 니콜로 바렐라 등이 포함됐다. 이 선수 중 세 명이 스위스전에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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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팔레티 감독은 "다른 이탈리아 감독들은 메이저 대회 전에 20~30경기 정도를 치렀다. 난 단 10경기만 치렀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겨야 한다는 비난을 받았다"라고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맞다. 하지만 나는 우리 팀을 더 잘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나도 기대했던 선수 중 부상자들이 다수 있었다"라면서 부족했던 준비 시간과 부상이란 변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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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팔레티 감독은 지난 2022-2023시즌 나폴리를 이끌고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뒤, 팀을 떠났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8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결별하고 9월 스팔레티 감독을 선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약 1년이 되기 전에 첫 메이저 대회에 도전한 스팔레티의 이탈리아는 무기력한 공격력으로 조기 탈락했다. 자국 내에선 대단한 비판이 있었지만, 이탈리아축구연맹은 스팔레티를 재신임했다.

이탈리아축구연맹 그라비나 회장은 "어제 우리는 감독과 대화를 나눴고 몇 년간의 프로젝트를 버리면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 8~9개월 뒤에 프로젝트를 버릴 수는 없다"라며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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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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