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전반기 마무리 향해가는 김하성, 가장 큰 적은 부상 [MK현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24 메이저리그 시즌이 올스타 휴식기를 향해 가고 있다. 각 팀이 전반기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는 현재 상황,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김하성도 힘을 내고 있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 7번 유격수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기록했다.

7회 2사 2루에서 2루타로 타점을 내며 이날 팀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28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김하성은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사진=USA TODAY=연합뉴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연속 안타 기록을 9경기로 늘렸다. 이번 시즌 최다 기록. 지난해 7월에서 8월 사이 1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이다. 이 기간 타율 0.344(32타수 11안타) 기록했디.

좋은 흐름이지만, 몸 상태는 최상은 아니다. 현재 김하성은 오른 어깨 통증을 안고 뛰고 있다.

지난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 도중 1루에 귀루하며 슬라이딩을 하다 부딪힌 어깨에 아직까지 통증이 남아 있다.

지난해 7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 도중 홈에 슬라이딩으로 들어오다가 한 차례 다쳤던 곳이다.

이번 보스턴 원정 기간 계속해서 어깨 통증과 싸웠다. 경기전 훈련 시간에 트레이너에게 따로 체크를 받기도 했고, 수비 훈련 때는 송구를 일부러 강하게 던지지 않는 등 경기를 위해 최대한 힘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그는 “타격에는 지장이 없다. 수비할 때 약간 불편하다”며 어깨 부상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했다.

경기는 계속해서 출전하고 있다. “이 정도는 대부분 다 안고 뛴다”며 큰 부상이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하지만, 부상을 안고 뛰는 것이 좋은 일은 아니다. 팀 동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사두근 부상을 계속해서 안고 뛰다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김하성은 이같은 우려에 “그정도는 아니다”라며 재차 크게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김하성이 29일(한국시간) 보스턴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훈련 도중 트레이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보스턴)= 김재호 특파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13연전을 연이어 소화했던 샌디에이고는 이번 보스턴 원정 3연전 앞뒤로 휴식일을 갖는다. 선수들에게는 꿀맛같은 휴식이다.

김하성은 “하루 쉬는 걸로는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 말하면서도 “곧 휴식기가 다가온다”며 올스타 휴식기를 바라보고 전반기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샌디에이고는 하루 휴식 후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경기가 열리는 글로브라이프필드는 김하성에게 좋은 추억이 남아 있는 곳이다. 지난 2021년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때렸던 곳이다.

그는 그때 일을 기억하고 있는지를 묻는 기자의 말에 “당연히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안타를 많이 못쳤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의 김하성은 그때의 김하성보다 더 성장했다.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좋은 기억이 남아 있는 장소를 찾는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결과가 주목된다.

[보스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