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4 (목)

‘선두 탈환 실패’ 부상자 복귀 기다리는 홍명보 감독 “강한 느낌 줄 울산은 7월 중순쯤”[현장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울산 홍명보 감독. 제공 | 프로축구연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포항=강예진 기자] “울산이 강하다는 느낌을 줄 시기를 7월 중순으로 본다.”

부상자 이탈 등에 ‘베스트 스쿼드’가 아닌 채 경기를 치르고 있는 울산HD 홍명보 감독은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포힝 스틸러스와의 원정길에서 1-2 패한 후 이렇게 말했다.

2연승이 끊겼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울산은 3위 포항에 한 점차 추격을 허용, 선두 김천 상무(승점 39) 자리 탈환에도 실패했다.

전반 19분 만에 두 골을 연이어 내줬다. 후반 1분 홍윤상에게 선제실점한 이후 19분에는 이호재에게 페널티킥(PK) 골을 헌납했다. 전반 24분 고승범의 프리킥골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이상의 추가 득점은 없었다.

경기 후 홍 감독은 “전체적으로 우리 팀은 지난 경기에 비해 썩 좋았다고 말할 수 없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실수로 상대에게 쉽게 골을 내줬다. 그런 부분들은 경기 전에 충분히 이야기했지만, 지쳐있는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었다. 실점 장면은 우리가 대비했는데, 경기 시작하자마자 실점한 것이 영향을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킥오프 후 5분과 종료 직전의 5분이 중요하다. 오늘은 시작부터 선수들이 피로감에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 집중력을 경기 전에도 강조했는데 실점하다 보니 승패애 영향을 줬다. 어려운 시간을 견뎌내면 우리 리듬이 오는데, 실점을 해 어려운 상황에서 끌려갔다”고 덧붙였다.

이날 울산은 스리백으로 나섰다. 홍 감독은 “선수 구성상 스리백일 수밖에 없다. 김기희와 임종은이 풀타임이다. 한 선수라도 부상 당하면 대체 자원이 없다. 여유있게 돌려가는 상황이다. 기존의 선수가 돌아온다면 우리 플레이스타일로 나오겠지만, 지금은 어려운 상황이다”고 답했다.

부상자들이 복귀하기만을 기다린다. 홍 감독은 “계획은 부상 선수가 복귀하는 것 외에는 없다. 풀백은 이명재, 루빅손이 충분한 역할을 해내는 선수인데,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 있다.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우리가 강하다고 느낄 정도의 시기는 7월 중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은 졌지만, 6월을 잘 버텼다. 단지 상대에게 PK를 주는 상황이 많았다. 남은 시간 동안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홍재석이 후반 막판 투입돼 전방을 누볐다. 홍 감독은 “원래는 수비수다. 다만 앞에서 해줄 선수가 없어서 공격 숫자를 늘리기 위해 늘렸다. 가끔씩 보면 수비수 치고 공격의 재능을 보여준 선수다. 불가피하게 전방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선두 싸움이 치열하다. 포항뿐 아니라 김천 역시 울산과 함께 삼파전 양상에 불을 붙이고 있다. 홍 감독은 “보는 사람은 재밌지 않나”라고 웃으며 “경기 하는 입장에서는 피말린다. 경기가 앞으로 많이 남아 있다. 이 역시 K리그의 볼거리라고 본다. 지난시즌에는 압도적이었지만, 이번에 선두가 계속해서 바뀐다면 흥미롭지 않나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kkang@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