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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보 다케후사를 노리고 있다.
프랑스 '프렌치풋볼위클리'는 30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구보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레알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은 두 번째 시즌, 구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했고, 라리가에서는 계속 성장했다. 지난해 여름처럼 여러 영국 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팀토크는 지난 13일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구보 영입을 승인함에 따라 토트넘은 일본 에이스에게 5000만 유로(약 740억원)를 제시할 것"이라며 "토트넘은 라리가 최고의 드리블러 중 한 명으로 명성을 얻은 구보를 영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첫 번째 제안은 5000만 유로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토트넘의 구보 영입설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5000만 유로에 움직이면 소시에다드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으나 합의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토트넘이 제안 금액을 더 높여야 할 수도 있다"면서 "구보가 2029년 6월까지 계약돼 있고, 6000만 유로(약 888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기 때문"이라며 토트넘이 더 많은 이적료를 지불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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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이 이미 구보 영입을 위해 레알 소시에다드 측에 1차 제안서를 보냈다. 5000만 유로의 이적료로 접근했으나 소시에다드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렌치풋볼위클리는 "소시에다드는 구보를 매각할 생각이 없다. 구보도 반드시 소시에다드를 떠나겠다는 의향이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구보는 소시에다드와 2029년까지 계약돼 있고, 6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이 있다. 토트넘이 구보를 영입하기 위해 도달해야 할 금액"이라며 구보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바이아웃을 지불해야 할 거라고 덧붙였다.
또한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계속해서 구보를 주시하고 있다"며 토트넘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인 리버풀과 맨유가 구보 영입전에 참전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구보는 일본 축구가 자랑하는 최고의 스타다. 어려서부터 스페인 유학 생활을 보내며 기본기를 익혔다. 세계적 명문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성장한 뒤 2015년 일본 FC도쿄에 입단해 프로 데뷔했다.
2019년에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2군 팀 카스티야에서 뛴 구보는 레알 1군 데뷔를 목표로 했지만 당시 가레스 베일, 에덴 아자르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브라질 유망주들까지 가세하면서 기회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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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에서 뛰는 동안 비야레알, 마요르카, 헤타페 임대를 거친 구보는 지난 2022년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35경기 9골 4도움을 올리며 소시에다드 팬들이 선정한 구단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몸값은 아시아 선수 전체 1위를 자랑한다. 독일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구보의 몸값은 6000만 유로로 2위 김민재(5500만 유로·약 812억원)보다 높다.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구보를 주시했고, 본격적으로 영입에 나서기 시작했다. 특히 공격진 보강이 필요한 토트넘, 리버풀, 맨유가 적극적으로 구보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보가 토트넘으로 이적해 손흥민과 같이 뛰게 될지, 리버풀 혹은 맨유로 이적해 적으로 만나게 될지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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