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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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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탈락' 이강인 동료의 좌절...'캡틴' 돈나룸마, "용기도, 경기력도 형편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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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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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아주리 군단'의 주장 지안루이지 돈나룸마(25, PSG)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탈리아 대표팀은 30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전에서 스위스에 0-2로 패배해 탈락했다.

이로써 지난 대회 우승팀인 이탈리아 대표팀은 유로 여정을 마무리했다.

스위스는 전반 초반 매섭게 공격하는 이탈리아의 공세를 잘 막아내고 전반 37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루벤 바르가스의 패스를 건네받은 레모 프로일러가 강한 왼발 슈팅으로 이탈리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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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을 한 골 뒤진 채 마친 이탈리아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티오 자카니를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이번에도 골이 터진 쪽은 스위스였다. 후반 1분 바르가스가 모두를 놀라게 하는 감아차기 슈팅으로 팀의 2번째 골을 뽑아냈다.

라인을 내린 스위스는 이탈리아의 공격을 버티며 남은 시간을 보냈다.

이탈리아는 후반 29분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자카니의 헤더 패스를 받은 잔루카 스카마카가 발을 뻗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는 골대를 강타했다. 경기는 스위스의 2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자국 이탈리아 매체가 분노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유로에서 우승했던 이탈리아는 이어지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진출에 실패, 이번 대회에서 다시 자국 축구의 위상을 높였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16강에서 졸전 끝에 탈락해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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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 '스텔른'은 "이탈리아 자국 매체들은 분노를 쏟아냈다. 경기력까지 스위스에 밀리면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패배를 당한 이탈리아는 자국 언론들의 맹폭을 받는 중"이라고 알렸다.

스텔른은 "이탈리아 매체들은 16강에서 떨어진 자국 팀을 두고 '역사상 최악의 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이탈리아 대표팀이 상상할 수 있는 방법 중 최악의 방법으로 탈락했다고 비난했으며 스위스가 오히려 경기를 지배했다고 평론했다"라고 전했다.

끝이 아니었다. 보도에 따르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플레이는 이해할 수 있는 구석이라곤 하나도 없었으며 체력적, 기술적, 전술적, 심리적으로 모든 면에서 패배했다"라고 강도 높게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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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레전드 미드필더 미하엘 발락도 한 마디 거들었다. 그는 "이탈리아의 경기는 수동적이었고 불안했다. 확실히 이번 토너먼트에서 가장 약한 팀"이라며 이탈리아를 최약체로 꼽기도 했다.

이렇게 혹평을 받을 정도로 저조했던 이탈리아의 경기력이다. 실제로 점유율도 51%-49%로 거의 비슷했고 슈팅은 11대16으로 스위스에 밀렸다. 이탈리아가 단 1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할 동안 스위스는 4번의 유효 슈팅을 날렸다. 기대 득점(xG) 값도 0.73대1.25로 크게 밀렸다.

이에 주장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무겁게 입을 열었다.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경기를 마친 돈나룸마는 "아주 아프다. 모두에게 사과한다. 우린 실망했고 스위스는 승리 자격이 있는 팀이었다. 더 할 말이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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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룸마는 "우린 경기 내내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들은 뒤로 물러나 경기를 관리했다. 우리가 해야 했던 일이다. 전반전 공 소유권을 너무 많이 잃었고 너무 많은 공간을 내줬다. 압박도 좋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용기를 포함한 모든 것이 부족했다. 경기력이 특히 그랬다. 전반전엔 형편없었다. 후반전 다시 좋은 시작을 알려야 했으나 오히려 실점을 허용했고 더 힘들어졌다. 실망스럽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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