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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에릭 요키시가 두산 베어스 입단 테스트를 받고 KBO리그 무대에 다시 문을 두드린다.
두산 구단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9차전에 앞서 "요키시가 최근 한국에 입국했고 금일 오전 두산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입단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며칠 뒤 한 차례 더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요키시는 1989년생 좌완으로 2019년 키움과 계약, KBO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30경기 181⅓이닝 13승 9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활약하면서 키움의 정규시즌 3위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요키시는 2020 시즌에도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 27경기 159⅔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2.14로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의 면모를 뽐냈다. 2021 시즌 역시 31경기 181⅓이닝 16승 9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요키시는 2022 시즌 키움을 또 한 번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다. 30경기 185⅓이닝 10승 8패 평균자책점 2.57로 안우진과 원투펀치로 키움 선발진을 이끌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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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시는 2023 시즌에도 키움과 재계약, 5년 연속 동행을 이어갔다. 하지만 6월 초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뒤 정밀 검진에서 좌측 내전근 부분 파열 부상을 당하면서 키움을 떠났다.
한국과 인연이 더는 없을 것으로 보였던 요키시는 최근 다시 희망의 빛줄기가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키움에서 방출된 이후 소속팀 없이 홀로 재활, 훈련을 진행해 왔던 가운데 두산이 테스트를 제안했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지난 23일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했지만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 2이닝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이튿날 정밀 검진에서 왼쪽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브랜든이 약 3주 후 재검진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두산은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하지만 현재 미국 마이너리그에서도 투수 자원 부족이 두드러지고 있어 단기 계약으로 데려올 만한 투수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
두산은 한국 무대에서 기량이 검증된 요키시를 주목했다. 영입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테스트에서 좋은 피칭을 보여준다면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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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시는 KBO리그 통산 130경기 773⅓이닝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로 한국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중 손꼽히는 커리어를 쌓았다. 신장 190cm의 높은 신장을 활용한 타점과 140km 중후반대 패스트볼은 한국 타자들을 상대로 경쟁력이 있었다.
"브랜든은 완전 교체보다는 대체 외국인 선수를 알아보고 있다"며 "브랜든은 부상 부위 회복이 빠르다고 들었다. 다만 정상적으로 복귀하기까지는 6~7주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요키시는 팀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준비를 잘했다고 하더라. 금일 테스트 결과는 인터뷰를 마친 뒤 내용을 확인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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