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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 또 징크스...스위스에 져 유로 2024 16강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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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서 이탈리아, 스위스에 0-2 완패
3차례 연속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 이어져
독일, 덴마크에 2-0 승...8년 만에 8강 진출
한국일보

이탈리아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30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0-2로 패한 뒤 그라운드에 앉아 아쉬워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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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또 한번 충격적인 이변이 벌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스위스에 패해 16강에서 탈락했다. 유로 대회에서 3연속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가 이어졌다.

이탈리아는 30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0-2로 완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탈리아의 탈락은 그야말로 충격이다. 이탈리아는 이날 유효 슈팅 1개만 기록하며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는 등 시종일관 스위스에 고전했다. 중원을 뚫고 나가지 못해 답답한 모습을 보이던 이탈리아는 골대를 맞추는 불운까지 겹치며 결국 스위스에 무릎을 꿇었다. 이탈리아가 스위스에 진 건 31년 만의 '사건'이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국제 무대에서 여러 번 굴욕을 당했다. 지난 2018 러시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에 2연속 오르지 못했다. 그러다 2021년 열린 유로 2020 결승에서 잉글랜드에 승부차기로 힘겹게 승리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명예회복에 성공한 이탈리아는 올해 대회에서도 2연패를 노렸으나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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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선수들이 30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2-0으로 완승 후 8강 진출을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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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축구 팬들이 30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2-0으로 승리하자 기뻐하며 환호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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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가 이어진 셈이다. 유로 2016에선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16강전에서 이탈리아에 패해 탈락했으며, 유로 2020에선 유로 2016 우승팀인 포르투갈이 16강전에서 벨기에에 패해 고배를 마셨다.

반면 스위스는 이탈리아 공격진을 꽁꽁 묶으며 완전 봉쇄했다. 전반 37분 이탈리아 세리에A 볼로냐에서 뛰는 레모 프로일러의 선제골이 터졌고, 후반 1분 루벤 바르가스(아우크스부르크)의 쐐기골로 8강에 진출했다. 2대회 연속 8강에 오른 스위스는 잉글랜드-슬로바키아전 승자와 7월 7일 맞붙는다.

독일, 8년 만에 유로 무대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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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자말 무시알라가 30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스타디온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3분 추가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독일은 2-0으로 승리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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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 주최국 독일은 8강에 진출했다.

독일은 이날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스타디온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독일은 후반 2골을 몰아치며 밀어붙였다. 후반 8분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은 독일은 카이 하베르츠(아스널)가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3분엔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의 결승골이 터지며 완승했다. 무시알라는 이번 대회에서 3골을 기록, 조지아의 리오르기 미카우타제와 득점 공동 선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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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30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스타디온에서 끝난 덴마크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2-0으로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뒤 자국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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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이날 폭우로 경기가 20여분 간 중단되는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유로 2016 이후 8년 만에 8강에 진출한 독일은 7월 6일 스페인-조지아전 승자와 대결한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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