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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美공화당 "내각, 바이든 해임해야" 공세…토론 후폭풍[2024美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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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서 "지도자로 부적합…수정헌법 25조 발동해야"

부통령과 내각 과반 찬성 시 권한 부통령에 이양

바이든, 사퇴 일축…"토론 못해도 일은 잘한다"

뉴시스

[애틀랜타=AP/뉴시스] 지난 27일(현지시각) 미 대선토론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왼쪽)가 발언하는 동안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채 듣고 있다. 202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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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2024 대선 첫 TV 토론회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 운영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공화당이 바이든 대통령을 해임해야 한다며 공세에 나서고 있다.

29일(현지시각)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내각이 수정헌법 제25조를 발동해 바이든 대통령 해임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틸리스 의원은 "바이든은 일관되게 말하지 못하며, 명확하게 자신의 정책을 표현할 수 없다"며 "미국이 국가 안보 위기, 역사적이고 높은 수준의 시험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수행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이어 "난 바이든이 국가를 걱정하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믿지만, 시간은 모든 사람을 따라잡는다"며 "그의 쇠퇴는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끔찍하고, 백악관은 진실하거나 투명하지 않은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또 "바이든은 자유세계 지도자로서 계속 봉사하기에 부적합하다"며 "이미 11월 선거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지만, 지금부터 2025년 1월20일까지 많은 일이 잘못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틸리스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스스로 직무 수행에 부적합하다는 걸 인지하지 못한다면, 내각이 권한 이행을 위해 수정헌법 제25조를 발동하는 걸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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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TV 토론을 지켜보고 있다. 202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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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헌법 제25조에 따르면 부통령과 내각 구성원 과반수는 투표를 통해 최고 통수권자가 "권한과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선언하고 대통령 직무를 부통령에게 넘길 수 있다.

대통령은 의회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상하원은 3분의2 찬성을 통해 부통령에게 대통령 권한을 부여하기로 결정할 수 있다.

앞서 공화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앨라배마)도 지난 28일 기자들에게 내각이 수정헌법 제25조 선택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공화당 칩 로이 하원의원(텍사스)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내각에 바이든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선언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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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8일(현지시각)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열린 유세에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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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원 사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고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8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행사에서 "예전만큼 말을 매끄럽게 하거나 토론을 잘하진 못하지만, 난 진실을 말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이(대통령직) 일을 하는 방법과 완수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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