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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2주 연속 우승 도전' 박현경, 맥콜·모나 용평 오픈 2R 단독 선두…강다나 홀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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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현경 / 사진=KLPGA 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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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박현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둘째 날 서연정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박현경은 29일 강원도 평창의 버치힐(파72/6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합쳐 5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박현경은 2위 서연정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등극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현경이 승리를 차지한다면 지난 23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또한 시즌 3승으로 이예원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른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현경은 시작부터 보기를 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3번 홀 첫 버디를 낚았고 5번 홀부터 10번 홀까지 6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기세를 탔다. 15번 홀 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남은 홀을 파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박현경은 "오늘 첫 홀에 짧은 퍼트를 놓치면서 보기로 스타트를 한 게 약이 됐다. 정규투어 데뷔하고 한 라운드에 6연속 버디는 처음이다. 순위나 전체 스코어를 떠나서 6연속 버디를 처음 했기 때문에 의미 있는 날"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어제 방향은 똑바로 봤는데 힘 조절이 안 됐다. 그렇게 짧은 찬스를 놓치긴 했지만, 어제와 오늘 모두 퍼트감은 나쁘지 않다. 샷도 핀에 가깝게 잘 붙여서 6연속 버디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7연속 버디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고 한다. 박현경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알고 있기에 욕심은 전혀 없었다. 11번 홀은 핀 위치도 쉽지 않은 홀이고, 미들 아이언 거리여서 아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내일(30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되어 있다. 박현경은 "비 오는 날에 크게 무너진 적이 없어서 다 똑같은 조건이라면 악조건에서 플레이하는 게 불리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번에 우승을 달성한다면 커리어 첫 2주 연속 우승이 된다. 박현경은 "마음을 비워야 채워진다. 스스로가 욕심을 내면 안 되는 사람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내일 아빠랑 악조건 날씨를 즐기면서 플레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1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렸던 서연정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를 기록,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권서연과 최예림이 8언더파 136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임진희와 방신실은 5언더파 139타로 다른 9명의 선수들과 함께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한편 강다나는 6번 홀(파 3)에서 홀인원을 기록, 부상으로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받았다. 이 다이아몬드는 2천만 원 상당에 달하며, 강다나의 KPGA 투어 첫 상금이 됐다.

강다나는 "앞바람이 불어서 7번 아이언으로 풀 스윙했다. 핀보다 오른쪽을 겨냥하고 쳤는데, 경사 타고 홀로 들어가는 게 티잉 구역에서도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홀인원에도 강다나는 중간합계 1언더파 145타로 공동 66위에 위치했다. 강다나는 "홀인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행운의 홀인원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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