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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5할 붕괴' SSG, 에레디아까지 다쳤다..."후반기 시작 함께 못할까 걱정"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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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뼈아픈 완패를 당한 이튿날 전력 출혈까지 발생했다. 타선의 핵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부상으로 전반기를 조기 마감하게 됐다.

이숭용 SSG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앞서 "오늘은 안 좋은 소식만 있다. 에레디아가 1군 엔트리에서 빠지게 됐다"며 "에레디아는 전날 자신의 타구에 맞은 여파로 근육이 조금 찢어졌다. 골절은 아니지만 2주 후 초음파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에레디아는 지난 28일 잠실 두산전에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았고 게임 내내 통증을 느꼈다. 결국 7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하재훈과 교체돼 동료들보다 먼저 경기를 마쳤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에레디아는 정밀 검진 결과 최소 2주 휴식 후 재검진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오면서 1군 엔트리에서 빠질 수밖에 없었다.

SSG 코칭스태프는 일단 2군에서 대졸 루키 외야수 정현승을 긴급 콜업했다. 이날과 오는 30일 SSG전을 비롯해 7월 2~4일 NC 다이노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까지 에레디아를 기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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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당장 이날 두산전부터 라인업의 무게감이 크게 줄었다. 박지환(2루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최지훈(중견수)-고명준(1루수)-하재훈(좌익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에레디아는 지난해 SS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122경기 타율 0.323(473타수 153안타) 12홈런 76타점 12도루 OPS 0.846으로 호타준족의 면모를 뽐냈다.

SSG는 정교한 타격과 클러치 능력, 준수한 장타력까지 겸비한 에레디아와 재계약을 고민하지 않았다. 에레디아 역시 한국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내면서 2년 연속 SSG와 동행이 이뤄졌다.

에레디아는 KBO 2년차를 맞은 올해 더 무서운 타자가 됐다. 2024 시즌 77경기 타율 0.361(305타수 110안타) 9홈런 62타점 OPS 0.903으로 SSG 타선의 핵 역할을 완벽히 수행 중이었다. 리그 타격과 최다 안타 2위, 타점 공동 7위로 10개 구단에서 손꼽히는 해결사였다.

하지만 SSG는 전반기 마지막 5경기를 에레디아 없이 치러야 한다. 지난 28일 두산에게 0-10으로 무릎을 꿇으면서 시즌 39승 40패 2무로 5할 승률이 무너진 가운데 에레디아의 부상 이탈까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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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현재 4위 두산 베어스(44승 37패 2무)에 4경기 차로 뒤져있다. 외려 6위 NC 다이노스(38승 40패 2무)에 0.5경기, 7위 롯데 자이언츠(35승 40패 3무)에 2경기, 8위 한화 이글스(35승 42패 2무)에 3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상위권보다 하위권과 더 가까운 위기에 몰려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에레디아의 부상 회복과 복귀 가능 시점이다. 최악의 경우 오는 7월 9일 후반기 레이스 시작을 함께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숭용 감독은 "이숭용 감독은 "지금 가장 걱정되는 건 에레디아가 후반기 시작에 맞춰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을 가능성이다"라며 "우리가 롯데와의 후반기 첫 3연전부터 조금 잘 풀어가야 할 텐데 일단 에레디아의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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