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긴급 기자회견 "모든 걸 걸고 연우 잡을 것…도와달라" ('우리,집')

[텐아시아=조나연 기자]

사진 = MBC '우리,집'

노영원(김희선 분)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2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우리,집'에서는 노영원(김희선 분)과 남편 최재진(김남희 분), 동생 노영민(황찬성)이 문태오(정건주 분)을 합심해 자백을 받아냈다.

사건 발생 3일 전 문태오가 이세나(연우 분)에게 "너 절대 심리전으로 노영원 못 이긴다. 단번에 불려 가서 잡히기나 하고"라고 지적하자 이세나는 "조용히 안 해? 경솔했단 걸 보여줘야지. 노영원은 지 아들 비밀이 임신인 줄만 알고 나댈 테니까"라고 응수했다.

사진 = MBC '우리,집'

이세나는 "노영원 마무리는 우리 모두 만족할 만한 엔딩이기로 한 거. 역시 넌 공감 능력이 너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이세나는 "사람의 상상이 제일 무서운 거란다. 세상에 비밀이 밝혀질까. 밝혀지면 어떻게 될까. 노영원은 상상의 지옥 속에서 고통스러워하겠지? 그렇게 지옥처럼 괴롭히다가 노영원 스스로 모든 걸 내려놓게 만들 거야"라고 얘기했다.

문태오와 자신의 집에서 마주하게 된 노영원은 문태오에게 "이세나랑 같이 별장에 있던 거 너지? 별장 사건 그날 어머님하고 몸싸움 한 남자 너잖아. 오태환"라고 물었다.

이어 노영원은 "네가 이러는 게 16년 전 그 일 때문이니? 기억나. 너랑 똑 닮은 쌍둥이 동생과 멍투성이었던 어머니. 다시 올 줄 알았는데 그래서 그냥 돌려보냈는데"라고 문태오를 자극했다.

문태오는 "그냥 돌려보내? 그렇게 알고 있었구나?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은데 그냥 돌려보내? 이게 다 당신이 생각 없이 뱉은 말 때문이야"라고 노영원의 가족사진이 담긴 액자를 깨뜨리고, 조각난 유리로 노영원을 공격하려 했다.

사진 = MBC '우리,집'

공격당하기 직전인 노영원을 최재진이 온몸으로 막아섰고, 결국 경찰에 문태오는 체포됐다. 문태오는 조사받는 과정에서 노영원과 마주하며 "당신이 엄마한테 그런 무례한 말만 안 했으면 어떻게 됐을까 매일 밤 생각했다. 다 죽은 그날부터 매일 밤. 당신도 가족이 눈앞에서 망가지는 그 고통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노영원은 "네 고통, 나는 이해할 수 없겠지. 하지만 그 일이 나 때문이라는 건 잘못된 생각이다. 폭력적인 남편부터 끊어내라고 한 판단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이세나를 말하는 거냐. 네 집안에 모든 증거를 심어놓은 것은 이세나가 널 버리겠다는 뜻이다. 너도 이세나한테 가스라이팅 당한 거다"라고 말했다.
최재진이 오지은(신소율 분)에게 "지은아 나 이제 병원을 좀 정리하려고. 네가 좀 맡아줬으면 하는데"라고 제안하자 오지은은 "나 병원 필요 없어. 오빠 떠날 거면 나도 같이 가. 그 집에서 해방되고 싶다고 그랬잖아 여사님이 돌아오는 바람에 또 안 되는 거야? 다시 그 집으로 돌아가서 살기로 한 거야? 오빠 왜 정리하지를 못하냐"라고 답답해했다.

이어 오지은은 "가족? 가족이란 말 좀 그만해 제발. 내가 왜 대리 수술을 하게 됐는데 여사님 때문에 오빠랑 나 둘 다 잘못된 인생을 살고 있는 거라고 몰라? 이럴 바엔 내가 다 밝히고 끝낼 거야"라며 이세나의 말에 자극받은 오지은은 유튜브에 출연해 홍사강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며 노영원의 집안에 비밀을 폭로했다.

사진 = MBC '우리,집'

한편, 노영원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세나가 흉악범이라며 공개적으로 폭로했다. 노영원은 "이세나는 치밀하고 집요한 협박뿐 아니라 저에게 살인 누명을 씌우기 위해 무고한 사람을 살인한 극악무도한 흉악범이다. 2009년 강릉 일가족 화재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용의자다. 이후 노르웨이에 입양됐으며 보험 사기에도 연루된 이력이 있다"고 밝혔다.

노영원은 "전 제 모든 걸 걸고 이세나를 잡을 거다. 이 범죄자를 잡을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노영원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밀착형 코믹 스릴러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