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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시즌 첫 3안타…손성빈 “내 것이라는 게 조금은 생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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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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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것이란 게 조금은 생긴 것 같아요.”

프로야구 롯데가 ‘진격’을 꾀한다.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6-4 승리를 거뒀다. 제대로 탄력을 받은 듯하다. 어느덧 5연승. 22일 고척 키움전에서부터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성적 35승3무40패를 기록, 승패마진을 –5로 낮췄다. 동시에 한화를 내리고 7위로 한 계단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6월 15일 이후 13일 만이다.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다는 부분이 고무적이다. 5위 SSG와 2경기 차다.

롯데는 올 시즌 내내 좀처럼 완전체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만 하더라도 ‘캡틴’ 전준우가 돌아왔지만 손호영, 고승민 등이 자리를 비웠다. 각각 햄스트링, 왼쪽 엄지손가락 염좌 진단을 받았다.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던 자원들이라 아쉬움은 더 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부상으로 엔트리 변동이 많다”면서도 “받쳐주는 선수들이 잘해주면 본인도 자신감이 생기고 뭉치는 힘이 생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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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주인공은 손성빈이다. 9번 및 포수로 선발 출전, 올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때려냈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이 기간 2루타도 꼬박꼬박 때려내고 있다는 부분이 고무적이다. 손성빈은 “경기에 계속 나가면서 지금까지 준비했던 것들이 자연스레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쩍 장타가 많아진 부분에 대해선 “나도 살짝 의외”라면서 “그간 가진 힘을 배팅 때 다 못쓰고 있었다. 힘을 온전하게 쓰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조금씩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시즌 초반엔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넘치는 의욕과 달리 결과를 내지 못했다. 제한된 기회 속에서 자신의 것을 찾는 일이란 쉽지 않았다. 잘하려는 마음이 강하다보니, 강점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 4월까지 7경기서 타율 0.125에 그쳤다. 포수 출신인 김태형 감독을 비롯해 김주찬, 임훈 코치의 조언을 들으며 하나씩 퍼즐을 맞춰갔다. 손성빈은 “감독님, 코치님 말씀에 따라 꾸준하게 루틴을 이어가다 보니 내 것이라는 게 조금은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손성빈은 2021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장안고 시절 이만수 포수상을 받는 등 떡잎부터 남달랐다. 지난해 아시아 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나서는 등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지션 특성상 경험이 중요하다. 지난 19일 유강남, 정보근 등 포수 2명이 한꺼번에 이탈하면서 경기 출전이 많아졌다. 손성빈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손성빈은 “투수진이 대부분 선배, 형인데 의견을 많이 들어주신다. 자연스럽게 호흡이 맞아가고 있는 듯하다.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 나 개인보다는 팀이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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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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