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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고령보다 성과 봐달라” VS 트럼프 “기력 잃지 않았고 건강” [美대선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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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고령리스크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자신이 더 건재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업적을 설명하면서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고도 강조했다.

세계일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뉴시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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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토론 사회자로 나선 다나 배쉬는 이날 토론 말미에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임기를 마칠 때 86세가 된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힘든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최연소 상원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는데 이제 가장 나이 많은 사람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제까지의 성과를 봐달라”면서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했고, 세계의 많은 기업이 미국에 투자해 미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점유율을 잃었다고 언급하면서 “나는 한국을 방문해 삼성이 미국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하도록 설득했다”면서 “임금 수준도 높고 대졸자가 아니어도 되는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는 미국이 실패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가장 강력한 나라이고 약속을 지키는 나라로 동맹국들이 우리를 신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푸틴이나 김정은과 같은 트럼프와 친한 친구들은 미국과 맞서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임기를 마칠 때 82세가 된다는 질문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골프회원권이 2개나 있다면서 “바이든은 50야드나 공을 제대로 날릴 수 있겠느냐”고 공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5년, 30년 전과 비교해 몸무게가 줄기는 했지만 기력을 잃지는 않았다”면서 “백악관 주치의로부터 정신검사와 신체검사를 받았고, 이렇게 건강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다”면서 “골프 대결도 전혀 문제없다”고 맞섰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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