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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결혼하려 했다"…허웅, '前 여친 낙태' 책임 회피 비난에 '입장 번복'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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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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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사생활 논란에 휘말린 농구선수 허웅이 두 번의 낙태를 했다고 밝힌 전 여자친구에 대한 책임을 회피했다는 비난에 "결혼하려 했었다"고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27일 허웅 측 법률대리인은 "허웅은 전 여자친구 A씨가 두 차례 임신했을 때마다 결혼하려 했다. 첫 입장문에서 허웅이 '결혼을 조금 더 고민해 보자'고 말했다는 부분은 사실관계가 잘못됐다"며 '책임을 회피한 적 없다'는 뜻을 더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26일 허웅이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전 여자친구 A씨와 공모한 가해자 B씨를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며 허웅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허웅 측에 따르면 허웅은 2018년 지인의 소개로 A씨를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한 뒤 2021년 헤어졌고, 3년의 연애 기간 사이 A씨는 두 번의 임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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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임신 당시 허웅이 결혼 의사를 밝혔지만 A씨가 혼전임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두려워 중절 수술을 결정했고, 두 번째로 임신한 2021년 5월 경에도 허웅은 결혼하자는 뜻을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웅 측은 A씨도 이에 동의해 결혼 준비를 시작했지만 양가에 알리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겼고, 이에 결혼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또 "임신한 전 여자친구 A씨에게 책임을 지겠지만 결혼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하자 A씨의 협박이 시작됐다"면서 "갑자기 3억 원을 요구하며 만약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공갈 및 협박을 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허웅과 A씨는 주변의 도움으로 화해한 뒤 합의 하에 두 번째 중절 수술을 진행했지만, 결국 2021년 12월 경 최종적으로 결별했다.

'농구 대통령'으로 불리는 허재 전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의 큰아들로, 2023-2024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소속 팀 부산 KCC를 정상으로 이끈 주역이자 한국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로 활약 중인 허웅의 구설수에 많은 대중이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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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의 사생활 논란이 알려진 뒤 온라인 상에서는 허웅이 겪었을 심적 고통을 헤아리는 의견과 더불어 전 여자친구의 2번의 낙태를 언급하며 '결혼을 하지 않고 어떻게 책임지겠다는 것인지' 등 비판 여론도 함께 전해졌다.

이에 허웅 측도 '책임을 지겠지만 결혼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던 기존 입장을 정정했다.

잦아들지 않는 논란 속 허웅이 아버지 허재, 동생 허훈과 함께 출연했던 SBS 예능 '돌싱포맨' 녹화분의 방송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이 녹화분은 7월 2일 전파를 탈 예정으로 지난 방송 말미 예고편까지 공개됐지만, 현재 공식 채널에 올라갔던 예고편은 모두 삭제 또는 비공개 처리됐다. '돌싱포맨' 측은 허웅의 출연분 편성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전한 상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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