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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수익 정점·결국 돈이 최고”…아이슬란드 줄서는 곰탕집 ‘서진이네2’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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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서진이네2’ 최우식-이서진-정유미-고민시-박서준. 사진ㅣ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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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이네2’가 새로운 메뉴, 새로운 멤버, 새로운 방식으로 업그레이드 돼 돌아온다.

28일 오전 tvN 새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2’ 온라인 녹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출연진의 스케줄 조정 불가로 생중계가 아닌 사전 녹화로 진행, 촬영분을 제작진이 미리 편집한 영상을 중계한 이번 행사에는 나영석PD, 배우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고민시가 참석했다.

‘서진이네’는 윤여정을 사장으로 한 ‘윤식당’을 잇는 새로운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윤식당’에서 이사로 활약해왔던 이서진이 사장으로 승진해 운영하는 식당 예능이다. 지난해 방송된 시즌1은 멕시코 바칼라르에서 촬영, 초보 사장 이서진을 위해 다수의 경력을 자랑하는 종업원 어벤져스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과 함께 신입 방탄소년단 뷔(김태형)까지 함께해 K-분식의 맛을 알렸다.

‘서진이네2’는 곰탕에 진심인 사장님과 직원들의 복작복작 한식당 운영기를 담는다.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과 더불어 군입대한 뷔를 대신해 뉴페이스로 고민시가 합류했다.

나영석PD는 “워낙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크루들과 함께해 걱정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했다”면서 “또 고민시라는 새로운 인물이 들어왔으니까 잔잔한 변화를 선보이게 돼 즐겁고 기쁜 마음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나영석 PD는 아이슬란드에서 곰탕을 판매하게 된 것에 대해 “곰탕 이야기는 제작진이 회의한 부분도 있지만 지난 시즌에 멕시코라는 무더운 곳에서 분식 장사를 했는데 하면서 한번쯤은 추운 나라에서 한국식 국물을 팔아보자는 얘기를 했다. 이번에는 말만할게 아니라 그런 나라를 가보는게 어떨까 생각을 했다. 우리 기준에 추운나라를 살펴봤다. 그러다가 아이슬란드라는 나라가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식당이 없었다. 외국에 나가서 한식을 알리는 의도가 있기 때문에 아이슬란드 수도에 한식당을 열고 뜨끈한 국물을 팔아보자는 마음으로 1호 한식당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하게 ‘삼시세끼’ 시절부터 이서진 사장이 국물을 끓이는 걸 좋아했다. 별다른 기술이 필요없이 끓이기만 하면 되니까 이서진에게 딱 맞는 요리였다. ‘서진이네’는 이서진의 이름을 걸었으니까, 한번쯤은 이 사람의 꿈을 이뤄주자는 마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서진은 “서진뚝배기의 경영을 맡고 있는 이서진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한 뒤 “힘들었다. 손님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다. 그런데 다들 열심히 해줘서 즐겁게 하고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서진은 “그동안 식당을 쭉 해왔기 때문에 부담감은 없었다. 날씨가 추워서 그게 조금 힘들었다. 곰탕은 예전부터 많이 해봤기 때문에 제작진이 선택한 것 같다. 다른 한식메뉴도 많다. 돌아가면서 주방을 맡는다. 각자의 특별한 요리가 있어서 셰프가 바뀌면서 매일 바뀐다”고 설명했다.

이서진은 이전에는 ‘수익이 왕’이었다면 이번에는 ‘손님이 왕’이라고 변화했다고. 이서진은 “손님이 이렇게 많이 올줄 몰랐다. 오는 손님들에게 잘 하자는 마인드였다. 그런데 손님이 너무 많이 오고 수익이 정점을 찍으니 어느 순간 욕심이 나더라. 결국 돈이 최고다. 자본주의는 어쩔 수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서진은 “손님이 너무 많아서 버거웠는데 욕심은 계속 나니까”라면서 “이번에는 나 뿐만 아니라 직원들 모두 욕심을 많이 냈다. 억지로 시키지 않았는데도 열심히 해서 애들이 왜 이러나 싶을 정도였다. 쉬라고 얘기할 정도였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유미는 “전무를 맡았다. 승진했다.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더 올라갈 곳이 있지 않냐”고 하니 “나중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유미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팀들이라 일이 힘들어도 현장분위기는 너무 좋았다. 서로 의지를 많이 했다”면서 “독립해서 새로운 가게를 차릴 생각이 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나는 리더십이 없다. ‘서진이네’서 불러주시면 계속 할 생각이다. 그런데 본사에서 독립을 하라고 하면 어쩔 수 없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이서진 사장 밑에 있는게 편하다”고 덧붙였다.

박서준은 “서진 뚝배기를 통해 인생 2막에 대해서 고민하고 왔다. 다른 직업으로 살 수 도 있겠다는 마음과 함께, 굉장히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좋았던 건 이번 시즌에는 세프가 매일 돌아가니까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오히려 주방에 안들어갈 때 부담이 줄어드는 느낌도 있었다. 주방과 홀을 날마다 다르게 있으니까 주방의 부담감도 느끼고 홀의 부담감도 알게 돼 재밌는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말해 기대를 자아냈다.

인턴에서 대리로 승진한 최우식은 “인턴에서 대리로 승진을 했는데 바로 셰프를 해봐서 강점은 아직 없는 것 같다. 부담감이 많았던 것 같다. 어떻게 하면 폐를 안끼칠까. 실제로 식당 영업을 하는건데 셰프로 실수를 하면 너무 큰 일이 생기니까 부담감이 컸다. 셰프를 돌아가면서 하면서 많이 배웠다. 어떻게 홀에서 하면 주방이 쉽고, 주방이 어떻게 해야 홀이 쉬운지 알게 됐다. 초인 같은 인턴이 들어와서 저는 잘 넘겼던 것 같다. 지금도 인턴같다. 방송 보면 알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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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이네2’ 이서진-최우식-정유미-고민시-박서준. 사진ㅣ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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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시는 인턴 뷔의 빈자리를 대신해 새롭게 인턴으로 합류했다. 나영석PD는 고민시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우리 왜 캐스팅했지?”라고 반문해 웃음을 자아낸 뒤 “인턴 자리가 하나 비게 됐는데 누구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라이징한 젊은 친구들 중에서 뽑아보려고 서치를 많이 했다. 고민시가 커리어적으로도 그렇고 굉장히 잘 해나가는 훌륭한 배우이기도 하지만, 뒷조사를 해봤더니 중간중간 많은 일들을 했더라. 실제 회사에서 일을 한적도 있고. 저희 회사가 남들이 보기에는 별거 아닌 조직처럼 보이지만 나름 조직도가 확고하다. 이런 상황에서 눈치껏 잘 적응하면서 펼칠 수 있는 인물을 찾다가 화려한 전적을 보고 웨딩플래너때도 빨리 승진한 걸로 알고 이써서 러브콜을 보냈고 흔쾌히 예스해줘서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뷔와 고민시의 차이점에 대해 “우리는 식당 프로그램이지 진짜 식당은 아니다. 우리가 한식을 알리면서 배우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태형이가 우리 조직에 불어넣어준 것들은 재미나 위트, 일하면서 사회 초년생들이 겪을법한 것들을 보여줬다”고 말한 뒤 “고민시가 새로운 인턴으로 보여준 매력은 다른 부분이다. 이 안에서 잘 해서 인정받고 싶고 성과를 내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교하기보다는 다른 역할을 수행했다. 그 안에서 가져온 케미스트리의 변화를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사장 이서진은 고민시에 대해 “최고의 인턴으로 등극했다. 민시는 그냥 앞으로 자기 식당 해도 될것 같다. 서진이네 안끼고 푸드트럭 하나 해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차라리 우식이를 데리고 하던가 해서 자기 식당 해도 될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에 고민시는 “저는 그냥 서진이네서 일하겠다. 승진할래요”라고 답했다.

고민시는 “처음에 ‘왜 나를?’이라고 말했다. 놀랐다. 너무 감사하게 하겠다고 좋다고 했다”면서 “우선 정말 너무 떨리고 설렌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막내 인턴으로서 잘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오롯이 진심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일했다. 나영석PD와 처음 미팅하고 요리 배우고 아이슬란드에서 일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에 놀라웠던 순간들이 많아서 더욱 믿기지 않는 순간이다. 놀라웠던 순간은 방송으로 확인해달라”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서진이네’ 인턴 선배 뷔가 고민시에게 영상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고민시는 “태형 선배님께서 남겨주신 영상편지 잘 봤다. 느리지 않고 빠릿빠릿한 좋은 후배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하루 빨리 만나뵙는 날을 기대하겠다. 건강히 군복무 하고 돌아오시길 바란다. 화이팅”이라고 화답했다.

‘서진이네2’는 ‘무한도전’ 등을 연출한 스타PD 김태호 PD가 연출하는 JTBC 새 예능프로그램 ‘My name is 가브리엘’과 동시간대에 맞붙는다. 이에 대해 나영석PD는 “김태호 PD가 제작발표회에서 하신 말씀을 들었다. 경쟁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이 시간에 들어와서 다양한 선택지 안에서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이다. 100% 동감한다. 예능PD들이 하는 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가브리엘’과 ‘서진이네2’는 다르다. 나도 ‘가브리엘’을 즐겁게 봤다. 많은 분들이 자기 취향에 따라서 즐겁게 보면 되지, 경쟁이라고는 생각 안한다. 우리도 이 일을 20년 넘게 했는데 그런 생각은 잘 안한다. 서로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진이네2’는 28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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