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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 유작 '행복의 나라', 8월 14일 개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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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숨겨진 이야기 담긴 티저 예고편 공개

더팩트

'행복의 나라'가 8월 14일 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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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박지윤 기자] 고(故) 이선균의 또 다른 유작 '행복의 나라'가 개봉일을 확정했다.

배급사 NEW는 28일 "故 이선균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이 오는 8월 14일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히며 작품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작품은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 분)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강렬한 총소리와 함께 '1979년 대통령 암살 사건'이라는 문구로 시작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대한민국 전체를 들썩인 10.26과 12.12를 관통하는 격변의 시대에 서 있는 세 인물이 등장한다.

상관의 지시로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는 정보부장 수행 비서관 박태주부터 정당한 재판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하는 그의 변호사 정인후와 밀실에서 재판을 도청하며 결과를 좌지우지하는 거대 권력의 중심인 합수부장 전상두가 차례로 등장해 이 사건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행복의 나라'는 1232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은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를 연출한 추창민 감독의 신작으로, 시대를 관통하는 탄탄한 스토리와 묵직한 메시지가 담겼다. 특히 예고편에 등장하는 스케일 넘치는 법정 장면과 시대에 분노하며 변론에 온 힘을 쏟는 정인후의 모습은 우리가 몰랐지만 그 시대의 가장 뜨거웠던 재판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지 더욱 흥미를 갖게 만든다.

이렇게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건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추창민 감독은 "10.26과 12.12를 다룬 현대사의 영화들은 많지만 동시대를 다룬 또 다른 줄기의 이야기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하는 관점으로 보시면 새로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행복의 나라'는 8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이선균은 지난해 10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총 3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고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모두 부인하던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는 7월 12일 개봉하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에 이어 '행복의 나라'로 또 한 번 관객들을 찾을 계획이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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