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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종합] ‘금쪽 상담소’ 노현희 “母 강요로 신동진과 결혼... 8년간 쇼윈도 부부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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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금쪽 상담소’. 사진 l 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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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 상담소’ 노현희 모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서는 배우 노현희, 윤수자 모녀가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노현희의 매니저 역할을 한 어머니 윤수자는 “그때 당시에는 매니저가 따로 없어서 엄마들이 했다”라며 “다른 모녀보다 몇 배는 더 싸운다”고 웃었다. 노현희는 “엄마랑은 카메라도 있고, 낯선 사람들도 있으니까 되게 예쁘게 말씀하시는 거다”고 밝혔다.

노현희는 과거 루머에 대해 “예전에 토크 쇼에서 제가 방송이 너무 무거워서, 서세원 선배님하고 라디오 프그램을 같이 하다보니까 ‘재밌게 좀 해 봐’라고 해서 막춤을 췄다”고 밝혔다.

이어 “그 당시에 여배우가 나와서 망가지는 경우가 흔치 않았다. 그러다 보니까 그런 악플이 있더라. ‘조영구가 직접 나한테 해준 얘기다. 노현희가 맨날 옷 벗고 PD들 앞에서 춤춘다’고 하니까, 너무 황당하더라. 믿을만 하게끔 이야기를 만들더라”고 전했다.

윤수자는 “쫓아가서 싸우고 싶기도 했다. 그게 매일 되다 보니까 무시하게 되더라”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윤수자는 “딸이랑 무지하게 싸운다. 맨날 싸우는 이유가 항상 이야기해도 고쳐지는 게 없으니까. 자기 일 빼곤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 고집이 너무 세다. 한 번 한다고 한 건 무조건 한다”고 덧붙였다.

노현희는 “제가 숨 쉬는 거 빼고 다 못 마땅해 하신다. 엄마는 완벽주의자기도 하고 엄마만 보면 화가 치밀어 올라서 엄마도 저만 보면 말이 곱게 안 나오는 거다. 엄마 얼굴만 보면 으르렁 으르렁 한다”고 고백했다.

윤수자는 “제가 상스러운 욕을 많이 하니까, 내가 나이가 몇 살인데 욕을 하느냐고 한다. 제가 좀 격하다. 거칠다”고 밝혔다.

노현희는 “저희 어머니를 사자성어로 하면 ‘쌍욕작렬’이다”라며 “평소 ‘죽는다’라는 표현을 많이 한다. ‘나가 죽어라’, ‘엄마도 죽으라고’ 이러면서”라고 말해 듣는 이를 놀라게 했다.

윤수자는 “싸우기도 싫고 소리 지르기도 싫고, 고쳐보려고 노력했는데도 쉽지가 않더라. 몸에 배어서”라고 전했다. 노현희는 “회복이 힘들 것 같다. 엄마도 연세가 팔십 가까이 되셨고, 저도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온 게 너무 익숙해서 이대로가 가장 편안한 것 같다”고 포기한 모습을 보였다.

노현희는 “엄마는 관계 개선을 하고 싶다고 말씀하시지만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지 않냐. 저도 그렇고 엄마도 그렇고 기존의 대화 패턴이나 갖춰져 있던 사고가 쉽게 고쳐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노현희는 “엄마랑 싸우다 밖에 나가서 엄동설한에 3일 동안 차 안에서 잔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윤수자는 “사실 걱정이 된다. 차에 있는 건 안다. 그래도 들어오라고 하기가 싫다. 자존심이 상해서. 며칠 지켜봤는데 서로 고집을 부린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평소 일상을 확인한 오은영은 “대화할수록 관계를 망치는 대화법이다”라며 “‘칼의 대화’는 하면 할수록 마음에 상처가 되거나 마음에 걸린다”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관계를 망치는 비난, 경멸, 과도한 일반화를 언급하며 “‘늘, 언제나, 넌 꼭 그러더라’ 이런 거다”라며 “좋은 의도로 꺼낸 말이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말을 듣게 하기 위해 과도한 일반화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어머님이 과도한 일반화가 있다. 이 대화에 비난을 담고 있다. 듣는 사람은 억울해진다. 자신의 정당성이 인정을 못 받는 거 같다”라며 “항상 쭈그러들고 위축되고 다음에 뭔가를 결정하려고 할 때 자신이 없어진다”고 전했다.

이어 “현희 씨는 담싸기 대화법이 많더라. 상대와 담을 쌓아서 대화를 회피하는 거다. 이런 것들이 관계를 단절하는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노현희는 “제가 성인이 돼서 엄마에게 자주 했던 말이 ‘엄마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됐어’라는 탓을 저도 모르게 하는 거 같다”고 털어놨다. 윤수자는 “평생을 사면서 딸한테 한 가지 후회하는 게 있다. 진짜 결혼하기 싫어했다. 제가 억지로 시킨 거다”고 밝혔다.

노현희는 “사실 식장에 입장하기 전부터 눈물이 마르지 않더라. 계속 울었다. 하고 싶어서 했던 결혼도 아니었고. 엄마하고 웬수같이 지내지만 효도 한번 하려고 엄마가 원하는 사위를 선택을 해서 결혼하려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저는 쇼윈도 부부로 8년간 살면서 밖에서는 행복한 척, 집에서는 지옥이고”라고 전했다.

노현희는 “결혼 생활하면서도 엄마가 진짜 오셔서 (살림) 모든 걸 다 하셨다”고 말했다. 윤수자는 “저는 제가 잘해주면 딸한테 잘할까 봐 잘해줬다”고 밝혔다. 또 노현희는 배우자의 이미지 때문에 하고 싶었던 일들도 포기해야 했다고.

그는 “(결혼 생활) 그 시기에 가장 힘들었던 건 의논 상대가 없었다는 게, 엄마가 제 얘기를 들으면 마음 아플 걸 아니까. 세간의 시선도 의식이 됐다. 대중과 남편에게 사랑받고 싶고, 밖에 나가서는 편안한 척 행복한 모습 보이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노현희는 외모 변화에 관련된 구설수에 대해 “제가 솔직한 성격이다 보니까, (구설수에 대한 해명을) 스스럼없이 다 밝혔다. 그런 것들이 또 논란이 되고 안 좋았던 시기에 그런 것들로 인해서 안 좋은 루머에 휩싸였다. 그래서 그런 걸 알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싶었고, 아내로서도 여자로서도 사랑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수자는 “딸이 벌어온 돈을 제가 관리하다 보니까 그 돈으로 땅 사고, 집 사고, 상가 산 거를 아들 이름으로 하게 되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아들 생활을 도와주려고 그랬다. 재물복이 있는지 잘됐다. 그러다 코로나19로 망했다”고 말했다.

노현희는 “제가 갚아야 할 돈이 8억이다. 저희 집도 작년 8월부터 빚 독촉에 시달리면서 경매가 시작됐다. 이 집에서의 마지막 촬영이 될 정도로 위태롭다”고 현재 상황을 털어놨다.

이어 “엄마가 경제권을 쥐고 있었다. 저는 베푸는 걸 좋아하다보니 남는 게 없었다. 그러던 중 잘못된 보증으로 빚을 다 떠 안 게 되고”라고 전했다.

노현희는 “‘왜 내 나음을 몰라주지?’ 이런 답답함 이런 게 지배적이었다. 진짜 여러 번 극단적인 생각도 했었다”라며 “전 진짜 엄마랑 같은 날 같이 죽고 싶다”고 말해 오은영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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