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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한국 축구, 월드컵 3차 예선 요르단 등 중동팀과 한 조…북한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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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3차 예선 조편성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중동의 '모래바람'을 뚫어내야 합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진행된 대회 3차 예선 조 추첨 결과 한국은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로 묶였습니다.

한국을 제외한 5개 팀 모두 중동에 있어 험난한 원정 경기가 예상됩니다.

다만, 북한이 포함된 A조, 강호 호주와 한국을 잘 아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속한 C조를 피했다는 점에서는 무난한 조 편성이라고 평가할 만합니다.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는 올 초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긴 요르단이 꼽힙니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요르단과 두 차례 맞붙었는데, 조별리그에서는 2-2로 비겼고, 준결승에서는 0-2로 완패해 64년 만의 우승 꿈이 무산됐습니다.

이 패배가 결국 위르겐 클린스만 당시 한국 대표팀 감독의 경질로 이어졌는데 한국은 아직도 정식 감독을 선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역시 무시 못 할 상대입니다.

지난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2-1로 격파한 끝에 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킨 팀입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이 B조 6개국 중 22위로 가장 높으며, 이어 이라크(55위), 요르단(68위), 오만(76위), 팔레스타인(95위), 쿠웨이트(137위) 순입니다.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 예선은 본선행 티켓 8.5장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사실상의 최종예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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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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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로 10경기씩을 치러 각 조 1·2위가 북중미로 가는 직행 티켓을 거머쥡니다.

5·6위는 곧바로 탈락하고, 3·4위 6개 나라는 2장의 티켓을 놓고 싸우는 4차 예선을 치르게 됩니다.

B조에서는 한국과 이라크, 요르단이 2장의 직행 티켓을 놓고 경쟁하고 나머지 세 나라가 4위 안에 들기 위해 싸우는 구도가 연출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한국은 9월 5일 홈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1차전을 치르며, 마지막 10차전은 내년 6월 10일 홈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갖습니다.

요르단과의 경기는 10월 10일 원정에서 3차전, 내년 3월 25일 홈에서 8차전으로 치러집니다.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는 10월 15일 한국 홈에서 4차전, 내년 6월 5일 이라크 홈에서 9차전으로 열립니다.

A조에는 이란,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UAE), 키르기스스탄에 더해 북한이 속했습니다.

북한은 2차 예선에서 뚜렷하지 않은 이유로 자국에서 경기하지 않고, 제3국에서 경기하거나 아예 몰수패당하는 일을 반복해온 터라 상대국들이 골머리를 싸맬 거로 보입니다.

'죽음의 조'는 C조다.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며 FIFA 랭킹도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일본(17위)과 오세아니아의 강호 호주,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가 바레인, 중국, 인도네시아와 함께 C조에서 경쟁하게 됐습니다.

특히 일본과 호주, 사우디아라비아는 2018 러시아 대회,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3회 연속으로 한 조에 속하며 '악연'을 이어갔습니다.

러시아 대회와 카타르 대회 모두, 일본과 사우디가 조 2위 안에 들어 본선에 직행했고, 호주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올랐습니다.

(사진=AFC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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