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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마크툽, 주택 잔금 미납 의혹에…“바다는 비에 젖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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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마크툽(본명 양진모)이 29억 상당의 하이엔드 주택 잔금을 치르지 않아 피소된 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스포츠월드

사진=뉴시스


지난 26일 마크툽은 자신의 SNS에 “입장문은 48시간후에 삭제합니다”라고 적으며 장문의 해명을 전했다. 그는 “사실관계를 바로 잡기 위해 입장을 남긴다”며 “분양받은 오피스텔 중도금을 재산이 없어 못 낸 것이 아니라 분양계약 과정에서 문제가 있어 지불하지 않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여 그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는 의사를 밝혔으며, “시행사가 계약 해지를 거부하자 제가 시행사 상대로 분양계약의 효력을 다투는 소송을 먼저 제기하였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라고 알렸다. 그밖에 자신이 가짜 재력을 과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합법적으로 모는 차와 정상 적으로 거주 중인 집이, 허세나 과시로 표현되고 있는 것은 개인적으로 속상”하다고 전했다.

마크툽은 관련 보도에 대해 “한쪽 입장만 대변하여 기사화한 행동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히며 “기사 삭제해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다는 비에 젖지 않습니다”라는 말을 팬들에게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 2월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고급주거 전문 시행법인 A사는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에 마크툽을 상대로 분양대금 미수금 청구 소송을 냈다. 청구 금액은 11억 5600만 원에 달한다. 마크툽은 2020년 12월 A사와 약 29억 원 상당의 고급 오피스텔 분양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으로 약 2억 9000만 원을 납입했고, 이후 다섯 차례에 걸친 중도금까지 대출을 실행해 계약을 이행 중이다.

해당 오피스텔은 최근 준공을 마치고 입주를 진행 중이다. 그런데 마크툽은 총 14억 원의 중도금 이자, 잔금 11억 5000만 원을 미납하고 있다는 것이 시행사의 주장이다. 시행사에 따르면 마크툽은 이미 납입한 계약금을 포기하겠다고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사 측 법률대리인은 “마크툽은 수 차례 SNS 또는 방송을 통해 자신의 고급주택, 슈퍼카, 고가시계 등 부를 과시했다”면서 “‘성공한 프로듀서 겸 가수’ 행세를 했지만 납득할 수 없는 사유를 들며 계약 이행 거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크툽은 2011년 ‘하울링’으로 데뷔,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 ‘메리 미’, ‘비로소 너에게 도착했다’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최근 소속사 메이드인헤븐을 설립했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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