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멕시코에 1-0 승리…2연승으로 코파 8강 진출

에콰도르는 자메이카에 3-1 승리

[잉글우드=AP/뉴시스]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의 살로몬 론돈이 페널티킥을 성공하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2024.06.27.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베네수엘라가 멕시코를 꺾고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아메리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베네수엘라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3일 에콰도르전에서도 2-1 승리를 거뒀던 베네수엘라는 이날 멕시코까지 꺾으며 승점 6점을 확보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멕시코(피파랭킹 15위)가 에콰도르(30위)와 자메이카(53위), 베네수엘라(54위)를 손쉽게 이길 것이라는 기존 예상과 달리 베네수엘라가 조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멕시코는 승점 3점으로 2위 에콰도르와 동점이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3위에 자리했다.

이날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을 펼쳤다.

전반 10분 하프라인 뒤에서 길게 넘겨준 공을 왼쪽 측면에서 퀴노네스가 받아 골대 앞으로 짧게 밀어줬고, 루이스 차베스가 그 공을 받아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로드리게스가 세컨볼을 노리고 강하게 왼발 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비껴갔다.

베네수엘라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3분 베네수엘라 선수들은 상대 진영에서 멕시코 수비수의 공을 빼앗아 소텔도에게 연결했으나, 공은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 34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베네수엘라의 살로몬 론돈이 강하게 때린 왼발 슛 역시 골대에 맞고 들어가지 않았다.

[잉글우드=AP/뉴시스]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멕시코의 오르벨린 피네다가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2024.06.27.

분위기를 잡은 베네수엘라는 후반전을 더욱 공격적으로 시작했다.

후반 5분 론돈의 패스를 받은 소텔도가 골대 왼쪽 앞에서 때린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8분엔 소텔도가 직접 멕시코 진영까지 공을 끌고 가 페널티박스 앞 골대 정면에서 론돈이 왼발 슛을 날렸으나 힘이 실리지 않은 채 골대 바로 옆으로 빗나갔다.

기회는 후반 10분 찾아왔다.

멕시코 진영 오른쪽 전방에서 베네수엘라의 아람부루와 카세레스 주니어가 주고받던 공을 저지하려던 멕시코 수비수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이다.

키커로 나선 론돈은 왼쪽 모서리로 강하게 공을 밀어 넣어 골을 기록했다.

후반 38분 멕시코의 공격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공이 베네수엘라의 나바로의 손에 맞으며 역시 페널티킥이 선언됐으나, 베네수엘라 골키퍼 로모가 피네다의 슛을 막아냈다.

베네수엘라는 이 득점을 경기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얻었다.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27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이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에콰도르의 켄드리 파에즈가 자메이카를 상대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기고 있다. 2024.06.27

이보다 앞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선 에콰도르가 자메이카를 3-1로 압도했다.

에콰도르는 전반 16분 자메이카의 케이시 팔머의 자책골을 시작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전반 42분 자메이카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되며 에콰도르가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고, 전반 49분 켄드리 파에스가 이를 성공시키며 전반에만 2-0으로 앞서갔다.

후반 9분 자메이카의 미카일 안토니오가 만회골을 넣으며 따라가는 듯했지만, 후반 46분 알란 민다의 쐐기골로 에콰도르는 점수차를 다시 3-1로 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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