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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려고 한다. 손흥민의 1년 연장 계약은 전략적인 의미가 있다. 추가로 1년을 확보한 이후 장기 재계약 초석을 다지기 위함이다. 토트넘에서 손흥민 영향력과 입지를 생각했을 때, 새로운 계약으로 묶는 건 필수적이다"라고 보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팔에 두르고 동료들을 통솔하고 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나고 확실한 골잡이가 없자 손흥민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뛰었고, 프리미어리그 17골 10도움으로 득점 순위 공동 8위에 올랐다. 공격 포인트는 5위였다.
토트넘과 손흥민 재계약 소식은 2023-24시즌 초반부터 나왔다. 케인이 떠난 상황에 토트넘 주장 완장을 두르고 프리미어리그를 누볐고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로 톱 클래스 공격력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유럽 톱 클래스 공격수였던 케인을 다른 팀에 보내줬기에 손흥민을 반드시 지키려는 각오였다. 토트넘 주전급 선수부터 어린 선수들까지 영향력을 뻗치고 있어 라커룸의 정신적인 지주라는 걸 인지하고 있다. 일각에선 "토트넘이 손흥민을 보낸다면 숙원의 과제였던 우승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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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걸림돌은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지난해 여름에도 모하메드 살라, 케빈 더 브라위너 등과 사우디아라비아 팀과 연결됐는데 올해에도 중동 '오일머니' 러시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팀이 올해 여름 손흥민 영입을 위해 4년 연봉 총액 84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제안할 거라는 전망이었다.
하지만 토트넘 담당 'CBS스포츠' 벤 제이콥스 기자는 팀에 남아 프리미어리그 경쟁을 이어갈 거로 확신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이 영입에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낼 것이 확실하지만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 사우디아라비아 팀 제안을 재계약 협상에 활용할 여지는 있다. 빅터 오시멘이 나폴리와 재계약에서 3번의 사우디아라비아 팀 제안을 활용했고 연봉 인상 지렛대로 활용했다"라고 알렸다.
최근 이적 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가 공격진 강화를 목표로 손흥민 영입을 추진한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메인 타깃이지만 손흥민도 충분히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6,000만 유로의 이적료에 연봉도 3,000만 유로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받는 임금의 3배에 가깝다.
그러나 손흥민은 여러 차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선을 그었다. 아직도 토트넘에서 해내야 할 우승 과제도 남아있어 재계약에 무게를 두고 있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하고 전성기를 누렸던 동료들이 모두 떠난 상황에서도 홀로 남아 간판으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이라 구단에서도 최고 대우를 약속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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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수비수 출신 앨런 허튼이 1년 재계약에 의구심을 품었다. 허튼은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토트넘은 100% 연장 옵션을 활용할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선수다. 만약 누군가 손흥민을 원한다면 토트넘은 가치를 인정할 만한 금액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퍼스 웹' 생각은 달랐다. "1년 연장 계약은 전략적인 움직임이다. 계약 연장은 물론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3~4년 재계약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 움직임은 토트넘이 팀 내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를 지키기 위해서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손흥민이 다른 팀 제안이 와도 토트넘을 떠나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다. 매체는 여러 사례를 통해 토트넘 잔류를 넘어 은퇴까지 주장했다.
남은 건 재계약 시기와 규모가 될 것이다. 손흥민은 현재 주급 19만 파운드를 수령하고 있다. 이번에 재계약에 된다면 팀 상한선인 20만 파운드로 인상될 것이다. 여기에 기타 옵션이 붙는다면 토트넘 최고 수준 주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토트넘 역사상 연봉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이번 보도에서도 손흥민은 토트넘으로부터 거대한 패키지를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활약을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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