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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 노리는 한국, 3차 예선 상대 오늘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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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말레이 AFC 본부에서 진행…이임생 위원장 참석

1번 포트로 이란·일본 피하나 카타르·우즈벡 등 난적 많아

뉴스1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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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11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3차 예선 상대는 누가 될까. 일본과 이란은 피했지만 마지막 관문인 만큼 까다로운 팀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7일 오후 4시(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본부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 추첨을 진행한다.

현재 A대표팀 사령탑이 없는 한국은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이 추첨식에 참석한다.

북중미 월드컵부터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아시아에는 총 8.5장의 출전권이 배정됐다. 그중 6장이 3차 예선을 통해 결정된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은 2차 예선을 통과한 18팀이 참가, 6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한다. 팀당 10경기씩 치르는데, 9월 A매치 기간부터 10월, 11월, 2025년 3월과 6월까지 총 5차례 A매치 기간을 이용해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진다.

3차 예선 조 1, 2위 팀은 월드컵 본선행 진출권을 획득하게 되며 3, 4위는 아시아 지역 4차 예선을 통해 남은 2.5장의 출전권 경쟁을 펼친다.

한국은 2차 예선에서 3명의 지도자가 팀을 이끄는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5승 1무로 무패를 기록하며 FIFA 랭킹 22위를 마크, 일본(17위), 이란(20위)과 포트1에 배정됐다. 한국 입장에서는 상대하기 가장 까다로운 일본, 이란과의 맞대결은 피하게 됐다.

하지만 최근 아시아 축구 수준이 전체적으로 올라오면서 포트2와 포트3에도 쉽게 볼 수 없는 팀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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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에서 상대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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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포트2에는 한국과 끝까지 포트1 경쟁을 펼친 호주(23위)를 비롯해 AFC 아시안컵 2연패에 성공한 카타르(35위)와 최근 상승세인 이라크(55위)가 포진됐다.

포트3에는 아시아 전통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56위)와 우즈베키스탄(62위), 그리고 아시안컵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긴 요르단(68위)이 포함됐다.

어느 팀을 만나도 쉽게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난적이다.

하위 포트에도 한국이 피하고 싶은 팀들이 많다. 우선 포트4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도하는 아랍에미리트(UAE‧69위)가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대표팀을 지도, 카타르 월드컵 16강까지 이끌어 한국 선수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포트5에는 중국(88위)이 신경 쓰인다. 한국은 2차 예선에서 중국에 2연승을 거둘 정도로 객관적 전력에서는 분명 앞선다. 하지만 거친 축구 스타일, 또한 원정에서 겪게 될 중국 관중들의 일방적이며 과격한 응원은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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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예선에 신경전을 펼치는 한국과 중국.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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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포트6에서는 북한(110위)과 인도네시아(134위)가 신경 쓰인다.

북한은 정치적인 이유로 한국과 날을 세우고 있다. 한국은 과거 평양 원정에서 월드컵 예선을 치른 경험이 있는데, 당시 선수들은 북한의 환경의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북한은 2차 예선 홈경기를 라오스에서 치렀는데, 3차 예선 홈 경기 개최 장소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것이 없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도 껄끄럽다. 과거 한국의 A대표팀을 비롯해 모든 연령대 감독을 경험한 신태용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난 4월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에서 한국을 8강에서 탈락시킨 경험도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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