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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파경' 서유리, 최병길 PD와 진실공방 "증거 공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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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 "이혼 사유 20개, X에게 상당히 불리한 것"
"원만히 해결해라"…최병길 PD, 아버지 문자 공개
한국일보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와 최병길 PD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서유리가 이혼 사유를 밝힌 가운데 최병길 PD는 그의 주장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했다. 서유리 SNS,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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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와 최병길 PD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서유리가 이혼 사유를 밝힌 가운데 최병길 PD는 그의 주장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했다.

서유리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노트북으로 변호사에게 제출할 이혼 사유를 작성했다. 약 20개 정도가 추려졌다"는 글을 게재하며 최 PD와의 이혼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이혼 사유를 전부 밝힐 수는 없다면서 "잘못 알려진 사실들만 바로 잡고자 한다"고 했다.

먼저 서유리는 "그는 여의도에 자가를 마련했다고 했다. 그런데 그게 영끌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결혼 전 마련했던 용산 아파트에 전세를 주고 전세금 일부로 혼수 장만, 인테리어를 했다고 밝혔다.

서유리는 "신혼의 어느 날, 돈이 부족하다며 X가 내 용산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그것도 제2금융권 대출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결국 대출을 받아주게 됐다고 했다. 서유리는 "그 후로도 몇 번의 대환대출 끝에 내 아파트는 깡통 아파트 소리를 듣는 수준까지 담보 수준이 올라가게 된다. 어디다 썼는지는 정확히 모른다"고 전했다.

그는 최 PD가 5년 동안 자신에게 6억 원 가량의 돈을 빌렸으며, 3억 원 정도만 갚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 PD가 돈을 갚아야 한다는 내용이 이혼협의서에도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진실공방


26일 최 PD 역시 이혼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는 오센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유리의 주장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의도 집과 관련해 대출이 있다는 사실을 숨긴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용산 아파트 담보 대출이 일방적인 부탁으로 진행된 것이 아니며, 생활비 마련을 위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혼 협의 과정에서 서유리씨가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것들을 제가 선의로 받아들인 부분이 많아서 3억 2천만 원이 책정됐다. 그 중에 현금으로 돌려줘야 할 금액은 7천만 원일 뿐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후 서유리가 최 PD의 주장과 관련해 다시 한번 SNS를 통해 입장을 알렸다. 서유리는 "계속 나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말한다면 계좌 이체 내역이나 X와의 협의사항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이혼 협의서 같은 증거 자료를 공개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그걸 정말 공개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인간적인 도의가 있고 그걸 공개함으로써 나도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서유리는 '일방적인'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면서 최 PD에게 멈출 것을 당부했다.

최 PD는 아버지에게 받은 문자를 캡처해 SNS에서 공개했다. "이혼 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지 않도록 원만히 해결해라. 그의 영혼을 불쌍히 여겨라"라는 내용이었다. 최 PD는 자신의 아버지가 목사라고 밝히면서 "저는 아버지 말씀을 잘 들으려 한다"고 전했다.

서유리와 최 PD는 2019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JTBC '가장 보통의 가족'에 함께 출연해 결혼 생활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이들의 파경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서유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혼 조정 협의 중이다"라고 알려 눈길을 끌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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