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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승점 6점짜리 경기나 다름없다” 제주, 헤이스 ‘2경기 연속골’로 인천에 1-0 승리 [MK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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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가 리그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제주는 6월 26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1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제주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여홍규, 진성욱이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안태현, 제갈재민이 좌·우 공격을 맡았고, 김건웅, 이탈로가 중원을 구성했다. 정 운, 임창우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고, 임채민, 연제운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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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스.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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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3-4-3 포메이션이었다. 박승호가 전방에 섰고, 김보섭, 홍시후가 좌·우 공격수로 나섰다. 김도혁, 신진호가 중원을 구성했고, 정동윤, 김준엽이 좌·우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오반석, 권한진, 김건희는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이범수가 지켰다.

제주가 주도권을 잡았다. 인천 진영에서 공을 소유하며 공격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여홍규의 빠른 발, 진성욱의 왕성한 활동량이 눈에 띄었다. 다만 슈팅 기회를 만드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인천이 수비 라인을 단단히 구축한 까닭이었다.

전반 15분. 김도혁의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인천이 조금씩 올라섰다.

제주가 넓어진 인천 뒷공간을 공략했다. 전반 16분 제갈재민이 빠른 순간 스피드를 보이며 인천 뒷공간을 허물었다. 제갈재민의 슈팅이 이범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안태현이 달려들며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걸렸다. 전반 26분엔 진성욱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높이 떴다.

전반 31분엔 신진호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제주 골문을 위협했다. 신진호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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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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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후반전 시작 직전 교체 카드를 썼다. 제갈재민, 여홍규를 빼고 서진수, 헤이스를 투입했다.

제주가 볼을 오랜 시간 소유하면서 기회를 엿봤다. 인천은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택했다.

후반 21분 빠른 역습에 앞장선 김보섭이 공간이 보이자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24분. 헤이스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절묘한 볼 터치에 이은 슈팅을 때렸다. 이범수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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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제주 선수들과 팬들.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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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스의 이 슈팅 이후 제주 공격이 날카로움을 뽐내기 시작했다.

골이 터졌다. 후반 27분이었다. 인천 중앙 수비수 김건희가 걷어낸 볼이 문전으로 빠르게 달려든 헤이스를 맞고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행운의 골이었다.

제주는 1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 몰아쳤다.

후반 33분 한종무의 헤더가 인천 골문을 위협했다. 이범수 골키퍼가 또 한 번 몸을 날려 한종무의 헤더를 막았다. 후반 34분엔 서진수가 짧고 간결한 드리블에 이은 슈팅을 시도했다. 옆그물을 때렸다.

인천은 후반 36분 신진호, 김보섭을 불러들이고 음포쿠, 최우진을 투입해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소득이 없었다.

이날 경기 전 양 팀 감독은 “이 경기는 승점 6점짜리”라고 했다. 이 경기에서 제주가 웃었다.

제주가 리그 3연패에서 벗어나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서귀포=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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