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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日 해외인프라 투자 민관펀드 8000억원대 손실…"미얀마 등 사업 계속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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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실패 국민에게 알리지 않은 채 공표 미뤄"

뉴시스

[도쿄=AP/뉴시스]일본 기업의 해외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는 관민 펀드를 운용하는 해외교통·도시개발사업지원기구(JOIN)가 거액의 누적적자를 안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사진은 2023년 3월31일 도쿄 긴자 시내 모습.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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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기업의 해외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는 관민 펀드를 운용하는 해외교통·도시개발사업지원기구(JOIN)가 거액의 누적적자를 안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미얀마나 브라질 등의 사업이 실패해 2024년3월기(2023년4월~2024년3월 사업연도)결산에서는 799억엔(약 7000억원)의 손실을 계상했고, 종전 손실분까지 포함하면 955억엔(약 83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미얀마에서는 도시재개발사업 등이 국군의 쿠데타로 중단돼 179억엔의 손실이 났다. 미국 텍사스주 신칸센 건설사업에서도 417억엔의 손실이 발생했고, 브라질의 철도사업에서도 투자를 회수할 수 없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JOIN은 2014년 10월에 설립된 인프라 투자 전문 기구로, 민간의 출자는 불과 2%로 사실상 국가가 전액 부담하는 쪽에 가깝다. 개도국의 도로 조성이나 항만 정비 등에 투자해 올해 3월 말까지 투융자액은 2561억엔에 이른다. 이 중 40%가 회수가 불가능한 이례적인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JOIN의 관민 펀드는 아베 정권이 성장 전략의 한 축으로 신설했지만 주요 15개 펀드 중 9개가 지난해 3월 말 기준으로 누적 적자를 안고 있다. .JOIN의 손실액 955억엔은 일본의 문화를 해외로 전파하기 위해 설립된 쿨재팬기구(해외수요 개척지원기구)의 398억엔을 웃돌아, 주요 관민 펀드에서 최대라고 아사히가 보도했다.

아사히는 "JOIN이 손실을 기록한 사업의 대부분은 공동 출자한 기업이 1년 이상 전에 손실을 밝혔다"며 "이는 사업의 실패를 국민에게 알리지 않은 채 공표를 미루고 있었던 셈"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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