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삼식이 삼촌' 전 '1일 1송강호 작품'…함께하길 늘 꿈꿨다"[인터뷰④]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티파니영이 '삼식이 삼촌'을 통해 송강호와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티파니영은 2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디즈니+ '삼식이 삼촌'을 통해 꿈에 그리던 송강호와 호흡하게 돼 힘이 됐다고 전했다.

티파니영은 '삼식이 삼촌'이 송강호의 OTT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더 욕심이 났다며 "송강호, 변요한 선배와 너무 호흡하고 싶었다. 캐스팅 이후에는 삼식이와 김산의 관계를 굉장히 분석을 하고 그 이상으로 매혹적인 여성이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준비했다"라며 "다른 각오와 색다른 발상으로 레이첼에 접근해서 입체적이라고 좋은 칭찬도 받았다"라고 전했다.

소속사 선배이기도 한 송강호에 따로 조언을 구한 것이 없는지 묻자 티파니는 "No~일은 일이다"라며 "오히려 같은 회사여서 더 긴장되고 더 철저하게 준비했다. 지금도 신기하고 어렵다. 연락처는 있지만 한 번도 연락을 못 드렸다"라고 말했다.

티파니영은 전부터 송강호와 함께 호흡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며 "선배님 나오신 작품 중에 안 본 게 없어서 '함께 할 수 있을까?' 항상 꿈꾸고 있었다. 오디션 전 2주 동안 준비하면서 '효자동 이발사'부터 1일 1송강호 작품을 봤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꿈에 그리던 송강호와 함께 연기한 소감을 묻자 "현장에 항상 내가 제일 먼저 도착하고 그 다음엔 꼭 송강호 선배님이 오셔서 모든 신들을 보고 계신다. 숨 막히는 부분도 있었지만, 레츠 고 이러면서 내 신에 임했다"라며 "선배님이 촬영 끝나고 정말 모든 걸음걸이나 움직임. 춤이나 음악을 해서 그런지 리듬감 좋다고 티파니 보면서 살아있는 느낌이어서 앞으로 기대된다고 칭찬도 해주셨다"라고 전하며 뿌듯해했다.

이어 "(송강호의 연기를) 무편집 라이브로 볼 수 있었던 기회는 평생 간직하고 기억하고 싶은 경험이다. 선배님의 신이 있을 땐 내 촬영이 끝나도 꼭 끝까지 남아서 보고 있었다. 그런 기회가 또 언제 올까"라며 "정말 숨 막힐 정도로 빛나고 아름다웠다. 나도 그 대본을 달달 외우고 파헤쳐 봤지만, '와 이 장면을 이렇게 하시는군요' 생각이 들어 감탄했다. 나도 언젠가 저렇게 세 테이크 안에 훌륭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겠지 생각했다. 아직도 난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9일까지 디즈니+에서 공개된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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