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삼식이 삼촌'의 신연식 감독이 티파니 영, 노재원, 구성환 등 함께 한 조연 배우들에 대해 호평했다.
신연식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종영을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배우 송강호가 데뷔 32년 만에 처음으로 출연한 드라마로 기대를 모았다.
동시에 '삼식이 삼촌'은 다수의 '경력직 신입' 같은 배우들을 알려준 작품이기도 했다. 소녀시대 멤버였던 티파니가 배우 티파니 영으로 등장해 눈도장을 찍었고, 배우 노재원과 구성환은 혼란한 시대 속에 깡패의 길을 걷게 되는 청년의 얼굴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가운데 신연식 감독은 먼저 티파니 영에 대해 "데이터가 적긴 했다. 그런데 다른 배우들이 다 캐스팅이 된 이후에 티파니 씨는 캐스팅이 됐다. 정말 너무 뜨거운 배우들만 모였고 뜨겁지 않은 사람들이 들어오면 데여서 나갈 분위기였다. 그 정도의 열정을 가진 사람이 들어와야 했다. 티파니 씨가 연기 경험은 없지만 이 사람이 소녀시대라는 브랜드를 10년 넘게 유지해온 뜨거운과 열정, 근성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 연기적인 부분은 경험이 많은 배우가 아니라 우려할 수 있었지만 변요한 씨나 다른 배우들이 같이 도와준 것도 있고 티파니 씨가 영어 대사에 많은 도움을 주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인 배우들 같은 경우엔 저 나름 자신 있는 배우들이 있었다. 노재원 배우나 신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많이 안 알려진 배우 분들도 저는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배우들 사이에서는 이름이 있었다. 저도 어느 정도 확신을 갖고 캐스팅을 했었다. 잘 해내셨다"라고 말했다.
특히 구성환은 '삼식이 삼촌' 공개 즈음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합류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구저씨'라는 별명까지 생겼을 정도. 이에 신연식 감독은 "너무 대세가 됐다"라며 웃었다. 그는 "'나 혼자 산다'에 나온 모습이 구성환 배우 본모습이다. 너무 순수한 사람이다. 아무리 예능이어도 꾸민 모습은 들켰을 거다. 그게 너무 좋았다"라고 강조했다.
신연식 감독은 "노재원 배우랑 구성환 배우도 처음에 시대물에서 깡패나 건달들 이미지와는 달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금과 그 시대 건달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평시'였으면 건달이 안 됐을 수도 있는데 그 시대니까 건달을 하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격동기에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기의 삶을 온전하게 선택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능으로 잘돼서 너무 좋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디즈니+ 제공.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