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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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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공짜로 내보낸다고? 절대 안 되지..."손흥민 계약 연장 옵션은 FA 막기 위한 장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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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1년 연장 옵션 조항은 ‘안전장치’라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5일(한국시간) “과거 토트넘 홋스퍼와 레인저스에서 활약했던 앨런 허튼은 매체와 손흥민의 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허튼은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은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손흥민의 계약서에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넣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누군가가 손흥민을 대체하게 된다면, 토트넘은 그에 따른 손흥민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계약이 1년 남은 손흥민을 활용해 토트넘이 이적료 수익을 벌어들일 것이라는 견해였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만료된다. 덕분에 토트넘은 남은 1년 동안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추진하지 않는다면, 그를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자유 계약(FA)으로 풀어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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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계약서에 1년 연장 옵션 조항을 넣었다는 것이 허튼의 주장이다. 손흥민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그렇기에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내보내는 것은 구단 입장에서 큰 손해가 될 것이 뻔했다.

하지만 장기 재계약이 아닌 1년 계약 연장을 먼저 발동한다면, 토트넘은 많은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 손흥민은 무려 9년 동안 토트넘에 헌신한 선수다. 그에 따른 ‘레전드 대우’가 필요하다는 것이 팬들의 주장이다.

이미 앞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간 보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자, 토트넘은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던 바가 있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언제 경기력이 떨어질지 모르는 나이다. 이에 따라 토트넘이 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장기 재계약이 아닌, 1년 계약 연장을 추진한 뒤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는 의도로 해석됐다. 소위 말하는 ‘간 보기’에 불과했다. 수익을 생각하는 구단 입장에선 어느 정도 정상적인 태도로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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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상이 손흥민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손흥민은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난 뒤 줄곧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많은 역사를 만들어냈으며, 당장 이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여기에 더해 시즌에 앞서 주장 완장을 착용하며 더욱 상징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이처럼 손흥민이 오랫동안 토트넘에 헌신한 선수기에, 토트넘의 미온적인 태도는 더욱 아쉽게 다가오고 있다. 그러던 중, 손흥민의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불거지자, 토트넘은 다급해졌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적설을 직접 반박했으며, 곧바로 손흥민과 토트넘이 장기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트넘이 손흥민으로 인한 손해를 막기 위한 ‘안전 장치’를 설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미 토트넘은 작년 여름 팀의 에이스인 해리 케인 이적 사태로 많은 교훈을 얻기도 했다. 당시 우승컵에 갈망하던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추진했다. 자연스레 토트넘은 딜레마에 빠졌다. 대체 불가인 케인을 쉽게 보내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도 케인과 함께했다면, 계약 만료에 따라 올여름 케인을 공짜로 내보내야 했다. 결국 토트넘은 이적료를 얻는 쪽을 선택했고,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내며 1억 유로(약 1,488억 원)의 수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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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받아 팀의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됐다. 곧바로 그는 진가를 발휘했다. 원래 포지션은 측면 공격수였지만, 케인의 대체자로 지목되던 히샤를리송이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했다. 자연스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세웠고, 이 선택은 적중했다. 손흥민은 시즌 내내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활약했다. 그리고 17골 10도움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손흥민은 이 기록으로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3번째 10-10 달성이라는 금자탑도 세웠다.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통산 3번째 10-10을 달성한 선수는 디디에 드로그바와 모하메드 살라 뿐이었다. 이제 손흥민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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