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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與 핵무장론, 실현 불가능한 '뻥카'…반미투쟁 선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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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권 환수 반대하면서 핵무장 주장 모순…美 경제보복 이어질 것"

연합뉴스

최고위 주재하는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6.26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 국제사회 제재와 한반도 위기 고조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책임하고 위험천만한 주장"이라며 "주장할 수는 있으나, 실현은 불가능한 '뻥카'"라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전시작전권환수는 반대하면서 핵무장론을 말하는 것부터 논리모순"이라며 "NPT(핵확산금지조약)를 탈퇴하고 핵무기 개발을 강행하면 미국 경제보복이 이어질 텐데 대외 의존성이 높은 한국경제는 어떻게 되겠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금 반미를 주장하나. 반미투쟁을 선언하는 건가"라며 "표 몇 개 얻자고 대한민국 경제를 폭망시킬 위험천만한 주장을 하는 무책임한 말 폭탄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대통령은 어제 6·25 기념사에서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강경 대응을 고장 난 레코드처럼 반복했고 집권 정당 당권 주자들은 위험천만한 핵무장론까지 꺼내 들었다"며 "안보 위기를 부추겨 정치적 곤경에서 벗어나려는 속셈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남북 모두의 공멸을 부를 '치킨 게임'을 즉각 중단하고 안정적인 상황관리에 힘쓰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소셜미디어(SNS)에 "74년 전 재래식 무기로도 한반도가 잿더미가 됐는데 핵무장이 필요하다고 여당의 당권 주자들이 공공연히 떠드는 작금의 상황이 개탄스럽다"며 "6·25의 교훈은 간단명료하다. 다시는 그러한 비극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썼다.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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