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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2경기 패스 성공률 94%…돌아온 손준호, 경기 감각 우려는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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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1년 동안 구금됐다 K리그 복귀

수원FC 입단 후 2경기 연속 교체 출전

뉴스1

수원FC의 손준호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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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약 1년 동안 중국 공안에 구금됐던 손준호(수원FC)가 K리그1 무대로 돌아왔다. 일단 교체로 2경기를 뛰었는데, 준수한 플레이로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는 지웠다.

손준호는 지난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홈 경기에 교체로 출전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수원FC는 지난 14일 손준호의 영입을 공식 발표한 뒤 20일 추가 선수 등록 기간에 그를 팀에 합류시켰다.

산둥 타이산(중국)에서 뛰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현지에서 구금돼 약 10개월 동안 소식도 전할 수 없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지난 3월 극적으로 풀려나 국내로 복귀했다.

손준호는 구금된 기간에도 맨몸 운동을 통해 근육과 체력의 손실을 최대한 막았다. 그리고 귀국 후 곧바로 개인 운동을 꾸준히 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준비를 했다지만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는 존재했다. 일부 선수들은 긴 부상을 당한 뒤 오랜만에 필드로 돌아올 때 경기 감각을 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손준호는 단 2경기 만에 자신을 향한 우려를 지웠다.

2020년 K리그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되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도 다녀올 정도로 이미 기량이 확인된 손준호는 자신의 기량을 경기장에서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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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수원FC와 광주FC의 경기를 앞두고 수원FC 손준호가 팬들을 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 2024.6.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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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와 광주전에서 모두 후반에 교체 투입된 손준호는 2경기 평균 패스 성공률 94%를 기록하는 등 정확한 패싱력을 자랑했다. 특히 공격 진영, 전방 패스 등의 정확도가 높아 여전한 그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으며 팀을 위한 희생적인 플레이도 펼쳤다.

김은중 감독은 광주전이 끝난 뒤 "새로 들어온 선수 같지 않다. 경기 운영이나 조율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손준호의 경기력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100%는 아니다.

90분 경기를 소화하기에는 체력이 완벽하지 않다. 손준호가 예전처럼 90분 동안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수원FC는 올 시즌 공격과 수비에 균형 잡힌 전력을 선보이며 5위로 순항 중이다. 여기에 중원에서 무게 중심을 잡아 줄 손준호가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다면 지난 2021년 기록한 구단 최고 성적(5위)보다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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