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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죽을 때까지 감사"…'제2 고향' 마요르카서 휴가+훈련→새 집도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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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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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PSG)이 인연이 깊은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5일(한국시간)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휴가 중이다"라며 "그는 몇 달 전에 집을 구입한 섬에서 휴가를 마무리하는 동안 손 비빌로니(마요르카 훈련장)에서 훈련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2023-24시즌과 6월 A매치 일정을 마친 이강인은 여름 프리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휴가를 보내며 재충전 시간을 갖고 있다.

이강인이 이번 여름 휴가지로 택한 곳은 좋은 기억이 많은 스페인 마요르카이다. 매체도 "PSG 축구선수 이강인은 팔마(마요르카 도시)에 도착해 자신의 두 번째 고향이라고 생각하는 섬에서 며칠간 휴가를 보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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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최근에 이강인이 아예 마요르카에 머무는 동안 지낼 수 있는 집까지 구매했다고 알렸다.

매체는 "마요르카에 대한 이강인의 애정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는 몇 달 전에 팔마에 있는 집을 구입했다"라며 "이강인은 가능할 때마다 섬에 가서 휴식을 취하는데, 실제로 지난해 11월에 섬을 찾아 주말에 마요르카와 카디스 간의 라리가 경기를 관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실제로 지난해 11월에 스페인 마요르카의 팔마 이베로스타 에스타디오에서 열린 마요르카와 카디스 간의 2023-24시즌 라리가 14라운드를 보기 위해 친정팀을 찾았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안경을 쓰고 경기장에 들어선 이강인은 부상으로 경기에 결장한 마요르카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마요르카)와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였던 무리키(15골)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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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는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주 특별한 재회"라는 멘트로 이강인과 무리키가 나란히 앉아 있는 사진을 게시하며 두 선수의 재회를 홍보했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에 갖고 있는 애정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가운데 마요르카도 이강인을 위해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매체는 "이번 주 동안 이강인은 클롭의 허가를 받아 마요르카 스포츠 시티에서 훈련할 예정이다"라며 "마요르카는 현재 PSG에서 뛰고 있는 재능 있는 축구선수를 환영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마요르카가 이강인의 훈련까지 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에게 마요르카가 특별한 이유는 자신의 재능을 꽃피운 곳이 바로 마요르카이기 때문이다. 발렌시아 유스 출신이던 이강인은 당시에도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방출을 당하면서 2021년 여름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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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 데뷔 시즌에 이강인은 쉽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21-22시즌 라리가 30경기를 뛴 그의 출전 시간은 1406분에 그쳤다. 공격 포인트토 1골 2도움에 그쳤다. 활약상이 인상적이지 않아 2022년 여름에 이적설까지 나왔다.

그러나 이강인은 새로 부임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밑에서 날개를 폈다. 2022-23시즌 기량이 만개한 그는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해 리그 6골 6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생애 첫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강인 활약에 힘입어 전 시즌에 리그 16위였던 마요르카는 2022-23시즌 라리가에서 9위를 차지하면서 중위권 클럽으로 변모했다.

또 이강인은 마요르카 최고의 스타 선수가 되면서 수많은 한국 팬들을 마요르카로 이끌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은 마요르카 역사상 가장 많은 유니폼이 팔린 선수다. 이제는 PSG에서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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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은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의 존재는 엄청났다. 매 경기 수천 명의 한국 팬들이 가득 찼고 그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VIP 구역은 사람들로 넘쳐났다"라며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차지하고 있던 위상을 설명했다.

이강인은 자타 공인 마요르카 에이스이자 최고의 스타로 자리를 잡았지만 2023-24시즌을 앞두고 PSG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클럽과 이별했다. PSG는 마요르카에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28억원)를 지불해 이강인과 2028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프랑스 최고의 클럽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데뷔 시즌에 35경기 출전해 5골 5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또 프랑스 국내 3개 대회(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를 모두 우승해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아직 확고한 PSG 주전 멤버는 아니지만 이강인은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PSG 전력 중 하나로 인정 받았는데 여기엔 마요르카 시절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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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의하면 이강인도 PSG로 이적한 후 마요르카에 대해 "(하비에르 아기레의)코칭스태프와 모든 분들 덕분에 난 1군 선수가 될 수 있었다"라며 "2군으로 내려가지 않겠다는 목표를 달성한 첫 해는 내게 매우 특별했고 우리는 9위로 마쳤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정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는 걸 보여준 해였기 때문에 정말 특별했고, 죽을 때까지 감사해야 할 구단이다"라며 마요르카에 감사를 표했다.

현재 PSG를 이끌며 이강인을 지도 중인 루이스 엔리게 감독도 "이강인은 내게 아기레 감독의 훌륭한 점을 말해줬다. 아기레 덕분에 이강인이 많이 발전한 거 같다"라고 마요르카에서 배운 경험이 이강인을 성장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기레는 이강인에게 공격도 좋지만 수비도 잘해야 한다는 점을 가르쳐준 감독"이라며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아기레와 함께 했을 때부터 수비 부분을 강화했기에 다른 감독들이 이득을 보고 있다"라며 이강인의 발전을 칭찬했다.

사진=연합뉴스, 마요르카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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