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새로 임용된 초등교사 대부분이 강남·서초구의 학교로 발령받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서울 시내 신규 임용 초등 교사는 총 113명.
이 중 39%인 44명이 강남, 서초교육지원청 관할 초등학교로 갔습니다.
25명은 강동, 송파구의 학교로, 24명은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학교로 발령받았습니다.
신규 임용 교사들은 교사가 부족하거나 많이 이탈하는 지역으로 발령받습니다.
강남·서초구는 교사들 사이에선 선호하지 않는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우선 학급당 학생 수가 24.1명으로 서울에서 가장 많습니다.
전교생이 1500명이 넘고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27.9명에 달하는 과대학교도 강남·서초구에 가장 많습니다.
학부모 민원 또한 적지 않은 편입니다.
[정혜영/서울교사노조 대변인 : (교사들이 느끼기에) 강남 서초지역이 학교 분위기 자체가 좀 보수적이에요. 민원응대시스템이 잘 안 돌아가요. 5년 단위로 전보를 하는데, 남으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5년 채웠으면 나가야겠다라고 생각하시고.]
서울교사노조는 "강남서초 지역은 상대적으로 근무하기 어려운 곳"이라며 "신규교사들에겐 업무 부담 등이 너무 버겁다"고 했습니다.
노조측은 서울시교육청이 민원응대 시스템을 잘 감독하고,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대책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시교육청은 강남서초 지역에 사는 선생님 중 다른 지역에서 4년 이상 근무한 교사를 비정기 전보하는 방안 등도 검토중입니다.
조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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