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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진기주 "대기업→기자 출신, 두려움 버튼…'삼식이 삼촌'에 긍정적으로 녹여"[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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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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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배우 진기주가 기자 시절 경험이 '삼식이 삼촌' 기자 역할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배우 진기주는 2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디즈니+ '삼식이 삼촌' 속 기자 역할을 수행하는데 과거 기자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기자 출신 배우로 알려진 진기주는 '삼식이 삼촌'에서 기자 역할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진기주는 과거 생각이 났다며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여진이가 내레이션 하면서 기사쓰는 장면까지 있었다. 내레이션 읽으면서 한창 원서 쓰고 친구들이랑 스터디 하는 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고 새삼 가슴이 새롭게 뜨거워졌다"라고 회상했다.

기자시절 경험이 기자 역할에 도움이 됐냐는 물음에 진기주는 "물론 많이 결이 다른 시절의 기자라 직접적인 도움은 없었지만 알게 모르게 도움이 있었던 건 분명히 있었다. 과거 경험이 쌓여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기자 주여진 캐릭터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며 "그 어떤 기자, 국장님 캐릭터보다 되게 중간에서 객관적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아이템 회의하는 신도 있는데 주부의 시위, 아이들의 시위 이런 게 지금의 우리의 눈으로 바라봤을 때는 역사지만, 그 당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일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래서 그런 나의 시선을 빼고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답했다.

대기업 근무부터 기자, 모델 그리고 배우까지 많은 직업을 거쳐 온 진기주. 그는 지금은 이러한 경험이 작품에 도움이 되지만 한때는 '두려움 버튼'이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다양한 일을 거쳐온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양했는데 그 중 부정의 시선이 훨씬 컸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tvN '유퀴즈' 출연을 계기로 시선이 변화되는 것을 느꼈다며 "부정적 비중이 줄고 긍정 비중이 커져서 인터뷰 때 얘기하면서 울기도 한 것 같다. 그 이후부터는 점점 그냥 긍정이기만 한 것 같다. 좋게만 작용하는 것 같고 나도 후회가 없다"라고 의연하게 답했다.

어느덧 배우 활동 9년 차에 접어든 진기주, 다른 직업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속 열망이 또 있는지 묻자 그는 "그때는 내 마음속에 있는 다른 걸 꺼내놓고 싶어서 직업을 바꿨는데 배우 활동 이후로는 마음속에 다른 게 들어온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유지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며칠 전에 이제는 나와 연기가 점점 한 몸이 되어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 삶과 연기를 하는 삶이 조금 하나가 되어 가는 게 시작이 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느꼈다. 아직 단추가 끼워진 것도 아니고 단추에 손이 닿은 느낌이지만, 이제는 나도 연기하는 내가 하나가 돼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라고 연기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9일까지 공개된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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