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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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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일만 이혼’ 김청 “이성 잃고 사람 꼴 아니었다” 고백 (‘4인용식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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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4인용식탁’. 사진 l 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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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용식탁’ 배우 김청이 이혼의 아픔을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80년대 대표 미녀 트로이카 배우 김청이 출연했다.

이날 김청은 어머니와 함께 사는 전원주택을 공개했다. 그는 “제가 여기 이사 온 지 28년 정도 되가는데 그때는 정원이 이렇게 풍성하고 하지 않았다. 나무가 다 작았는데 저하고 함께 동고동락 하면서 제 가족처럼 함께 자라고 함께 꽃폈다. 소담하고 시골스럽다”고 밝혔다.

또 텃밭에는 상추, 깻잎, 고추가 있었고, 정원 구석구석 모과 등 먹을거리가 가득했다. 또 김청은 생활형 근육을 공개하며 “운동으로 다져진 게 아니고 정원 가꾸면서 그렇게 생긴 근육이다. 겨울에는 근육이 잠자고 있다가 봄이 되면 살아난다”고 너스레 떨었다.

김청은 “시집 가서 애 셋 낳고 남편 친구들 집에서 술 마시라고 하고, 맨날 파티해 주고 그러고 살 줄 알았는데 인생이 내 뜻대로 되지 않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나 진짜 그렇게 살 줄 알았다. 형제가 없는 데서 살다 보니까 형제 자매 있는 곳이 부러웠다. 아빠도 일찍 돌아가시고. 그런 로망이 있었던 것 같다. 가족에 대한”이라고 전했다.

절친 배우 이민우, 이경진, 이미영이 김청 집을 찾아왔다. 네 사람은 ‘싱글’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고, 이미영은 “난 딸들이 있으니까 혼자 사는 게 아니다”라며 “이제 독립하라고 했는데 엄마하고 살고 싶어 한다. 두 딸이 30대 후반인데도 그런다”며 웃었다.

이경진은 “요즘 4kg 늘어서 컨디션이 약간 좋아졌다. 너무 힘들었었다”라며 “유방암 진단으로 항암제 먹고 방사선을 33번 쏘니까 위가 제 기능을 못 하더라. 그러다 보니 38kg까지 갔다. 찐 게 몇 달 전이다”고 밝혔다.

강원도 평창에 세컨드 하우스를 마련한 김청은 “혼자 있고 싶을 때, 엄마 잔소리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간다)”라며 “머리 식히고 싶을 때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민우 빼고) 결혼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지 않냐. 나는 인생에 큰 아픔이었고, 그런 아픔을 겪고 난 다음에 이성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결혼 3일만에 파경한 김청은 힘든 시간을 보낸 바 있다. 그는 “한동안 내가 많이 힘들고 아팠을 때 몸이 아니라 마음이 많이 아팠을 때 강원도의 암자를 갔는데 어느 날 문득 잡초를 뽑았는데 뽑은 자리가 깨끗한 거다”라며 “그 시간에 아무 잡념이 안 생겼다. 그다음부터 풀을 뽑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김청은 “엄마는 아무것도 안 하셨다. 나한테 필요한 것만 (챙겨주셨다)”라며 “정신을 차리니까 그때 엄마 생각이 나고, 주변 지인들 생각이 나고. 정신 차리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는데 사람 꼴이 아니었다.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고 싶어 자리 잡은 게 일산 전원주택이다”고 밝혔다.

이경진은 “앞으로 좋은 친구를 만나고 싶은 생각 없냐”고 물었다. 이에 김청은 “싱글 라이프가 좋긴 한데 문득문득 나이를 먹으니까 나 혼자 남겨졌을 때가 걱정된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식구랑은 다르지 않냐”라고 고민했다.

8세에 아역 배우 생활을 했다는 이민우는 “초등학교 때는 학교를 자주 빠져서 공부를 잘 못했다. 중·고등학교 때는 반에서 3등 안에는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른들께서 ‘딴따라가 공부는 하겠니?’ 그 무시가 전 너무 싫었다. 그래서 중학교 때 전교 6등한 성적표를 방송국에 가져가서 보여줬다. 그러니까 나한테 터치 안 하더라. 어려서부터 그런 거에 예민하게 반응했다”고 고백했다.

이민우는 “모든 생활 방식을 분 단위로 계획했다. 3시간 이상 자본 적 없다. 촬영하다가도 쉬는 시간 20분이 생기면 15분은 공부를 했다. 그렇게 안 하면 공부도 못 하고 연기도 못 했다. 드렇게 36년을 살았다”라며 “마흔 살쯤에 제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인간 같았다. 돌아보니 비정상적인 남자 같았다. 그래서 회사에 얘기를 하고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고 털어놨다.

이경진은 “나느 스무 살에 데뷔해 마흔 살까지는 정신없었던 것 같다. 난 엄마랑 50살까지 같이 살았다. 내 동생이 초1, 내가 초4, 위로 언니 초6, 중2였다”라며 “우리 엄마가 서른다섯 살 때 아버지가 아들 낳는다고 가족을 버리고 나가셨다”고 밝혔다.

그는 “전성기인가 25세 때, 우리 아버지가 나타났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보고 처음 봤는데도 아버지를 알겠더라. 원망스런 마음에 북받치더라. 내가 ‘아들 낳았어요?’ 했더니 낳았다더라. ‘가서 아들하고 잘 사세요’하고 갔다. 더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은 절친들과 함께 스타의 인생 한 편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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