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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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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폭주하는 野·불의 동조하는 국회의장, 합의 전통 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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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상임위 7개 수용, 오늘 의총서 곧 결정"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해 “폭주하는 거대 야당과 불의에 동조하는 국회의장의 협력 아래 국회의 합의 전통이 철저히 유린됐다”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23일) 여야 협치에 의한 국회 정상화의 마지막 희망을 걸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났지만 아무런 의미 없는 마지막 회동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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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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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우 의장이 원 구성 협상 시한으로 정한 지난 23일, 우 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했지만 추 원내대표는 “더 이상의 빈손 협상은 무의미하다”고 선언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운영·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한 11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이미 가져간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받을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그는 “민주당과 국회의장은 첫 협상 때부터 ‘법대로’만 외쳤을 뿐 한 번도 협상다운 협상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며 “민주당이 말하는 법대로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마음대로’를 의미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어떻게든 막아내고 차기 대권을 차지하겠다는 마음뿐이고 민주당은 ‘아버지’(이재명 대표)의 마음을 지키겠다는 마음뿐이었다”며 “이를 위해 국회 상임위원회를 독점해 국회 장악이 필수하는 것이 민주당 폭주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당리당략 실현을 위해 국민의힘이 여러 차례 협상안을 내는 동안 단 한 번도 협상안을 낸 적 없다”며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 역시 정치적 중립 의무에도 다수당 편에서 민주당과 함께 ‘법대로’를 외쳤는데 그 법대로는 ‘민주당 마음대로’를 뜻했다”고 쏘아붙였다.

특히 우 의장을 향해 추 원내대표는 “역대 국회의장은 여야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는 경우 적극 중재에 나서왔지만 우 의장은 오직 민주당 바라기 자세로 그저 형식적으로 협상을 재촉했을 뿐, 중립적 중재자로서의 최소한의 책임마저 내팽개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과 우 의장을 두고 “헌정사의 영원한 수치로 남을 것이고 국회의원 후배들이 오늘을 치욕스럽게 생각할 날이, 민주당이 언젠가 땅을 치며 후회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추 원내대표는 “잠시 후 있을 의원총회에서 원 구성 관련 마지막 결단을 내리겠다”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국민의 뜻만 생각하면서 결정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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