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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조현우가 PK 2개 중 1개는 막을 것으로 봤어” 홍명보 감독의 믿음 그리고 칭찬 “조현우·주민규는 울산의 기둥” [MK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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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FC의 극장승 중심엔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주민규,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있었다.

울산은 6월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1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3-2로 이겼다.

울산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주민규, 아타루가 전방에 섰다. 켈빈, 강윤구가 좌·우 공격을 맡았고, 이규성, 고승범이 중원을 구성했다. 이명재, 윤일록이 좌·우 풀백으로 나섰고, 임종은, 김기희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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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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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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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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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4-4-2 포메이션이었다. 한종무, 헤이스가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안태현, 서진수가 좌·우 공격을 책임졌고, 김건웅, 이탈로가 중원을 구성했다. 정 운, 임창우가 좌·우 풀백으로 나선 가운데 임채민, 연제운이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전반 22분. 헤이스가 서진수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툭 밀어 넣으면서 제주가 앞서갔다.

주민규의 원맨쇼는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주민규는 전반 42분 이명재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였다.

주민규는 얼마 지나지 않아 득점포 가동에 성공했다. 전반 추가 시간이었다. 켈빈이 왼쪽에서 올린 공이 제주 골문 안쪽으로 휘어져 들어갔다. 김동준 골키퍼가 이를 몸을 날려 쳐냈다. 주민규가 이 공을 툭 밀어 넣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주민규는 후반 20분 경기를 뒤집는 도움을 올렸다. 상대 수비 뒷공간을 정확하게 노린 패스로 김민우의 득점을 도왔다.

주민규의 맹활약은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제주가 헤이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따라붙자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주민규는 후반 39분 엄원상의 침투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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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스의 골을 축하해주고 있는 제주 선수들.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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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3점을 장담할 순 없었다.

후반 44분. 진성욱이 울산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또다시 반칙을 얻어냈다. 헤이스가 해트트릭에 도전했다. 하지만, 울산엔 조현우가 있었다. 조현우는 헤이스의 킥을 막아내면서 울산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선물하는 데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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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사진 왼쪽).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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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 감독은 “멀리까지 응원와 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힘든 상황 속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축하를 전하고 싶다. 다만 팀 운영이 쉽지 않다.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듯싶다”고 했다.

홍 감독은 머릿속이 복잡한 상황이지만 주민규, 조현우를 향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홍 감독은 “부상자가 많은 와중에 울산의 전방과 최후방의 기둥이 제 역할을 해줬다. 특히나 주민규는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 조현우는 페널티킥 2개 중 하나는 막을 것으로 봤다. 둘이 제 역할을 해준 덕에 제주에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고 했다.

울산은 제주 원정 승리로 K리그1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울산은 6월 26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 FC전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서귀포=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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