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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대포만 5방 터졌다…'김태연 9회 결승포' 한화, KIA와 혈투 끝 DH1 잡고 2연패 탈출 [광주: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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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대포 5방이 나오는 혈투 끝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잡고 2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9-8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패를 끊고 시즌 전적 33승2무39패를 만들었다. 반면 2연패가 끊긴 KIA는 44승1무30패가 됐다.

◆ 한화 이글스 DH1 선발 라인업

1.이원석(중견수) 2.장진혁(우익수) 3.페라자(좌익수) 4.노시환(3루수) 5.안치홍(2루수) 6.채은성(지명타자) 7.김태연(1루수) 8.최재훈(포수) 9.이도윤(유격수) P.류현진

◆ KIA 타이거즈 DH1 선발 라인업

1.박찬호(유격수) 2.소크라테스(좌익수) 3.김도영(3루수) 4.최형우(지명타자) 5.나성범(우익수) 6.이우성(1루수) 7.최원준(중견수) 8.한준수(포수) 9.서건창(2루수) P.황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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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한화는 이원석 삼진 후 장진혁이 볼넷을 얻었지만 요나단 페라자와 노시환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KIA는 1회말 박찬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 소크라테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도영도 3구삼진으로 돌아서며 그대로 이닝을 끝냈다.

2회초 한화가 선취점을 냈다. 안치홍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채은성이 7구 승부 끝 볼넷을 얻어 걸어 나갔고, 김태연이 좌전안타, 최재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도윤의 희생플라이에 채은성이 홈인, 이원석의 우전 2루타에 김태연이 들어오면서 2-0 리드를 잡았다.

KIA가 2회말 최형우 헛스윙 삼진, 나성범 중견수 뜬공, 이우성 2루수 땅볼로 공 10개 막힌 반면, 한화는 3회초 3점을 더 내고 KIA를 따돌렸다. 페라자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노시환이 볼넷, 안치홍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1사 1・2루 찬스 상황에서 채은성의 스리런이 터졌다. 황동하의 4구 132km/h 슬라이더를 받아친 채은성의 시즌 6호 홈런. 이 홈런으로 점수는 5-0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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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류현진에게 꽁꽁 묶였던 KIA도 추격을 시작했다. 4회말 두 방의 홈런이 시작이었다. 1회 첫 타석에서 류현진 상대 3구삼진으로 물러났던 김도영은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류현진의 3구 125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시즌 20호 홈런을 터뜨렸다.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이 홈런으로 김도영이 20홈런-20도루 기록을 완성했다.

만 20세 8개월 21일인 김도영의 20홈런-20도루는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달성한 기록이다. 현 SSG 랜더스 김재현 단장이 LG 트윈스 시절 만 18세 11개월 5일의 나이로 20홈런-20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또 73경기 만에 20홈런-20도루 달성은 이병규(68경기), 박재홍(71경기)에 이은 최소 경기 공동 3위. 전반기에 20홈런-20도루를 기록한 건 김도영이 KBO 통산 다섯 번째다.

김도영의 기록 달성 기쁨이 가시기도 전 또 한 방의 홈런이 터졌다. 먼저 볼 세 개를 지켜보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간 최형우는 류현진의 7구 148km/h 직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최형우의 시즌 15호 홈런이자, KIA 시즌 4호 연속 타자 홈런. 점수는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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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붙은 KIA는 결국 5-5 균형을 맞췄다. 5회말 소크라테스 볼넷, 김도영 우전안타로 만들어진 1사 주자 1・2루, 나성범이 류현진의 3구 145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터뜨렸다. 나성범의 시즌 9호 홈런. 이 홈런으로 KIA가 5-5를 만들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7회초 바뀐 투수 장현식 상대 페라자의 2루타와 안치홍 스트레이트 볼넷, 채은성의 중전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김태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6-5을 만들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최재훈의 병살타로 더 달아나지 못했다.

그 사이 KIA가 7회말 3점을 내고 점수를 뒤집었다. 박상원 상대 소크라테스 볼넷, 김도영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곧바로 나온 최형우의 적시타에 6-6 동점. 이어 나성범의 적시 2루타에 김도영과 최형우가 모두 들어와 8-6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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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승부였다. 한화도 전상현 상대 이원석의 3루타와 장진혁의 적시타를 엮어 따라붙기 시작했다. 페라자의 땅볼로 장진혁이 2루까지 간 뒤 노시환의 안타에 장진혁이 들어와 다시 8-8 동점.

그리고 이번에는 한화가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9회초 올라온 마무리 정해영 상대 김태연이 3구 낮은 131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태연의 시즌 8호 홈런. 이 홈런으로 다시 앞선 한화는 8회말부터 등판한 마무리 주현상이 9회말까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고 승리를 완성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5이닝 8피안타(3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어 한승혁과 박상원, 이민우, 김범수, 주현상이 차례로 등판했다. 채은성이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김태연이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 선발 황동하는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김승현과 최지민, 장현식, 전상현, 정해영, 김대유가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김도영과 최형우, 나성범이 7안타 8타점 6득점을 합작했으나 팀 패배로 그 빛이 바랬다. 더욱이 정해영은 어깨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KIA의 시름이 깊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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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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