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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역대 공동 3위에 해당하는 30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수립한 롯데 내야수 손호영이 기록 중단의 아쉬움을 훌훌 털어냈습니다.
손호영은 오늘(2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저는 너무 만족하고 재미있었다. 만약 그런 기회가 다시 온다고 하면 조금 더 욕심을 내고 싶다"고 했습니다.
손호영은 어제 키움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중단했습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을 치고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까지 했으나 안타를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손호영은 "사실 아웃된 거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비디오 판독까지 신청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연속 안타를 이어가는 내내 "전혀 욕심내지 않는다"고 말했던 손호영은 전날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는 기록을 의식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이제 한 경기만 하면 (박정태가 보유한 역대 2위이자 단일 시즌 1위인 31경기 안타니까) 욕심을 내서 볼을 쳤다. 그런데 결과가 안 나온 것이고, 거기까지였던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다. (아쉬움은) 어제 호텔에 더 버려두고 왔다"며 "정말 행복했는데 오히려 주변에서 기록이 중단됐다고 걱정해주신다. 저는 정말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LG 소속으로 잦은 부상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던 손호영은 올해 롯데 유니폼을 입고 기량을 꽃피웠습니다.
작년 한때는 야구를 그만둬야 하나 고민까지 했다던 그는 올 시즌 타율 0.324, 8홈런, 35타점으로 롯데 중심 타자가 됐습니다.
손호영의 이름 세 글자는 지금도 2군에서 끝이 안 보이는 경쟁을 이어가는 선수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됐습니다.
손호영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조금 힘들어도 좋은 날이 오니까, 다른 선수들도 다들 잘됐으면 한다"고 응원했습니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본인은 신경 안 쓴다고 했지만, 타석에서 급한 게 보였다. 우리 팀 중심 타자니까 다시 타격 페이스가 원래대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격려했습니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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