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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축구의 신’ 메시, G.O.A.T 역사는 계속된다! 메이저 3회 연속 우승으로 불멸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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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의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 역사는 계속된다. 메시가 아르헨티나의 메이저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이끌고 불멸의 선수로 남을까.

메시(인터마이애미)가 무려 7번째 코파아메리카 대회서 최다 출전 경기 기록을 쓰는 동시에 최고 평점을 휩쓰는 활약을 펼쳐 아르헨티나의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코파아메리카 2024 개막전서 캐나다를 꺾고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 행보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아르헨티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란타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아메리카 2024 개막전 A조 조별리그 캐나다와의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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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코파아메리카 2024 개막전 캐나다와의 경기서 최고 평점을 휩쓰는 활약을 펼쳐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미국, 애틀랜타)=ⓒ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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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코파아메리카 2024 개막전 캐나다와의 경기서 최고 평점을 휩쓰는 활약을 펼쳐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미국, 애틀랜타)=ⓒ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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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안 알바레즈(맨체스터시티)의 선제골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인터밀란)의 추가골로 완승을 거뒀다. 메시는 두 번의 결정적인 골 기회를 놓쳤지만 마르티네즈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경기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각종 통계사이트와 평점 최고점을 휩쓸었다.

이날 메시는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출전했지만 최전방, 우측,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까지 전방을 활발하게 오가며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이끌었다. 슈팅 6회를 기록한 메시는 1개의 어시스트를 비롯해 기회 창출 5회로 압도적인 도움 능력을 보여줬다. 파이널 써드 지역으로 공을 투입한 것이 8회나 됐고, 총 67회의 볼터치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89%에 달했는데 특히 중장거리 패스 성공률은 100%(5/5)였다.

이날 약간의 운과 동료들의 마무리 능력이 더해졌다면 메시는 최소한 멀티 도움과 1개 이상의 득점을 기록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메시가 움직이고 패스를 보낼 때마다 단단했던 캐나다 수비진이 무너졌다. 일대일 찬스 두 차례를 놓친 것 정도가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이런 활약에 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는 메시에게 양 팀 가운데 가장 높은 8.5점의 평점을 매겼다. 다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또한 최고 평점인 8.4점을 매겼는데, 이날 양 팀 선수 가운데 8점을 넘은 이는 메시가 유일했다. 또 다른 통계사이트 풋몹 역시 메시에게 8.3점으로 양 팀 가운데 최고점을 매겼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통계사이트 및 언론사 평점에서도 메시에게 최고점을 매기며 이날의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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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코파아메리카 2024 개막전 캐나다와의 경기서 최고 평점을 휩쓰는 활약을 펼쳐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미국, 애틀랜타)=ⓒ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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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역사적이고 기분 좋은 메시와 아르헨티나의 코파아메리카 2024 개막전 행보다. 대회 개막전서 유럽 빅리그와 미국프로축구(MLS)에 다수의 선수가 뛰고 있는 난적 캐나다를 맞아 전반전엔 다소 고전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후반전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통해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잘 꿰었다.

아르헨티나가 앞선 2021 코파아메리카와 2022 카타르월드컵 등에서 개막 이후 초반 경기들에서 고전했던 것을 고려하면 더 빠른 시일내에 흐름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가장 큰 고민이었던 공수 밸런스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였고,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은퇴 이후 여전히 물음표가 있는 젊은 공격수들도 빠르게 골을 터뜨렸다.

메시, 앙헬 디 마리아(SL 벤피카)와 함께 공격 스리톱 조합으로 나온 주전으로 출격한 알바레즈는 대회 첫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전 다소 부진했지만 후반전 처음으로 얻은 기회서 곧바로 골을 터뜨리는 공격 본능을 선보이며 아르헨티나의 첫 승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교체 될 때까지 활발한 움직임과 득점력을 보여주며 아르헨티나의 확실한 최전방 자원으로 자리 잡아 가는 모양새다.

거기다 지난 시즌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하며 인터밀란의 압도적인 리그 우승을 이끈 마르티네즈도 마수걸이골을 일찍 터뜨렸다. 후반 31분 알바레즈와 교체되어 들어온 이후 메시가 떠먹여 준 득점 기회를 놓치며 또 한 번 아르헨티나의 최전방 고민이 되는듯 했다. 하지만 후반 43분 메시가 다시 박스 앞에서 수비수를 꿰뚫는 절묘한 패스를 내줬다. 이를 받은 마르티네즈가 이번에는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스코어 2-0을 만들고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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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사진(미국, 애틀랜타)=ⓒ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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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즈까지 터진다면 아르헨티나는 최전방에 세울 수 있는 또 하나의 공격 옵션에 대한 확신이 생긴다. 메시와도 오랜 기간 대표팀에서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춰왔고, 왕성한 전방 활동량과 득점력 등을 모두 갖춘 마르티네즈인만큼 디 마리아, 메시 등 베테랑 등의 약점을 메워 아르헨티나 공격진의 무게감을 더 할 수 있다.

대표팀의 리더이자 에이스인 메시도 계속 역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메시는 이날 캐나다전에서 코파아메리카 역대 대회 최다 출전 기록과 함께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코파아메리카 2024에서 역대 최다인 7번째 대회에 출전한 메시는 21일 캐나다전을 통해 35경기째 경기에 출전했다.

이로써 메시는 칠레의 전설적인 골키퍼 세르히오 리빙스톤(34경기)을 제치고 역대 대회 최다 경기 출장자로 계속해서 기록을 세워나가게 됐다. 리빙스톤이 필드플레이어가 아닌 골키퍼라는 것을 고려하면 메시의 기록이 얼마나 더 위대한지 짐작할 수 있다. 거기다 만약 메시가 이번 대회서도 결승전까지 출전하게 된다면 40경기 출전으로 당분간 깨지기 힘들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이미 코파아메리카 역대 최다 도움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는 메시는 역대 최다 득점 기록(17골)에도 도전 중이다. 아르헨티나의 노르베르토 멘데스 브라질의 지지뉴가 갖고 있는 해당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면 공인 역대 최고의 코파아메리카의 선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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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국, 애틀랜타)=ⓒ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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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번 코파아메리카 2024는 남미 예선을 거친 10개 팀과 북중미 예선을 치른 6개 팀이 참가, 처음으로 총 16개 팀이 출전해 아메리카 대륙의 모든 팀이 격돌하는 대회로 치러진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2021 코파아메리카-2022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이번대회까지 3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강력한 우승후보다.

2010년대 이후 코파아메리카 대회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칠레는 여전히 세대교체 중이고, 남미의 강호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부상으로 리더가 없이 2026 월드컵 남미예선 6위로 추락하는 등 최근 깊은 부진에 빠져 있다. 우루과이 정도가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막을 후보로 꼽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선 아르헨티나를 막을 팀이 없다는 것을 개막전서도 다시 한 번 스스로 증명해 보인 챔피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 아르헨티나가 메이저 대회 3연패로 당대 최강의 팀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코파아메리카 2021 전까지 ‘축구의 신’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메시는 수많은 우승 커리어에도 불구하고 대표팀 아르헨티나의 무관의 저주에 시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코파아메리카 2021 대회서 메시는 대회 득점왕(4골)과 함께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면서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어 지난 2023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맹활약을 펼쳐 2연속 아르헨티나의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메시의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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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국, 애틀랜타)=ⓒ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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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아메리카는 메시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37세인 메시는 대회가 치러지는 도중인 6월 24일 만 38세가 된다. 아르헨티나의 그 다음 다음 메이저대회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메시는 만 40세가 된다.

메시는 현역 혹은 대표팀 은퇴와 관해서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 또한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2년 후 마흔의 나이에 축구선수의 미래까지 장담하긴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코파아메리카 2024는 메시의 진정한 라스트 댄스인 동시에 아르헨티나가 메이저대회 3연패로 화려하게 방점을 찍는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축구의 신은 고국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또 한 번의 승리를 통해 불멸의 전설로 남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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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국, 애틀랜타)=ⓒ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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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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